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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성미 “100일 만에 생모에게 버려져.. 28살에 진실 알았다”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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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성미가 ‘4인용식탁’에서 눈물겨운 가족사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이성미가 출연해 오랜 친구인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과 함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성미는 “28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호적을 보고 내가 친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키워졌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놓으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녀는 아버지가 숨기고 있던 진실을 접하며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이성미는 2000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이홍령, 주병진, 양희은을 불러 유언을 남겼다고 했다. 그러나 유언의 내용은 지금까지도 본인에게 전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혹시 엄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까”라는 그녀의 질문에 양희은은 씁쓸하게 “남의 아버지지만, 그건 정말 섭섭하다”며 공감을 표현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생모에 대한 단서를 잃은 이성미는 “왜 100일 된 나를 두고 엄마는 떠나야 했을까”라는 의문을 품으며 평생을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를 친엄마로 믿으며 자랐지만, 20대 후반에 생모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때 아버지께 따졌더니 엄청나게 혼났다”고 회상하며, 그녀의 마음속에 남은 상처를 고백했다.

매일경제

주변 사람들은 이성미가 상처받을까 진실을 숨긴 것이라며 위로했지만, 그녀는 “상처받더라도 알고 싶다”며 생모에 대한 궁금증이 평생 지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성미는 자신이 김밥을 먹지 않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혼자 자취를 해야 했던 그녀는 친구의 엄마가 자신에게 김밥을 싸주려다 친구 아버지에게 폭언을 들으며 머리채를 잡히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했다.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날 너무 울어서 소풍도 가지 못했다”며 당시의 상처를 생생하게 회상했다.

이성미는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할까 생각했다”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깊은 상처를 이야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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