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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이성미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지난 14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이성미는 절친 양희은, 김수철, 김혜영을 집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양희은은 이성미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양희은은 “(1980년대 초에) 아침 프로그램을 했는데 어떤 조그마한 애가 맨날 소파에서 잔다고 하더라. 왜냐고 물어보니까 깨워줄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나니까 왠지 짠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도에서 만나서 ‘우리집에 한번 와. 내가 밥해줄게’ 했다”며 “나도 홀어머니에 딸 셋이었으니까 아버지가 없었지 않나”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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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는 “난 언니가 그때 툭 내뱉은 말이 가슴에 늘 있다. 한 번도 누가 나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해준 적이 없었다. 어릴 때는 눈칫밥을 먹고 살았는데 언니의 그 말이 평생 못 잊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성미 아버지는 양희은을 불러 유언도 남겼다고. 양희은은 “남의 아버지지만 그거는 섭섭하다. 왜 친어머니에 대해 끝까지 얘길 안 하시고 함구하고 가셨나. 무슨 사연이 있어서 100일 된 어린아이를 두고 (어머니가) 눈물을 훔치고 가셨는지”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난 우리 엄마가 생모인 줄 알았는데 호적을 보니까 생모가 없다고 써있었다. 난 우리 엄마가 친엄마인 줄 알았는데 스물 여덟살이 되어서야 알게 됐다”며 “아버지한테 대들었다가 맞았다. 친엄마 얘기를 해달라고 했더니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상처를 받아도 알고 싶다”고 덧붙이며 “언니가 나를 그렇게 불러준 게 인연이 돼서 이 관계가 40년 넘게 오는 게 정말 소중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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