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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어게인TV]조승우 회상→이준혁 납치..‘좋거나 나쁜 동재’에 숨겨진 ‘비밀의 숲’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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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이준혁이 후배 조승우를 떠올렸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극본 이수연, 황하정, 김상원/연출 박건호, 이명진) 1회에서는 스핀오프 답게 곳곳에 '비밀의 숲'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범죄 사건만 배정 받아 실망했던 서동재(이준혁 분)는 한 교통사고 사건에 주목했다. 갑자기 횡단보도에 뛰어 들어 1억 원짜리 도자기 작품을 파손시킨 가해자 이경학(김상호 분)이 장관 표창까지 권유 받았던 천원 식당의 사장이었던 것. 게다가 동재는 피해자 주정기(정희태 분)가 사고 당일에만 도자기 작품을 특송이 아닌 직접 배달로 지정했다는 것을 알고 더욱 미심쩍게 생각했다.

천원 식당을 찾아갔던 서동재는 사고가 난 날 같은 장소에서 자신과 접촉 사고가 날 뻔 했던 차량이 주정기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입수한 도로 CCTV에는 주정기가 4분 간격으로 천원 식당 주위를 맴도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주정기의 차 내비게이션에 최근 목적지가 천원 식당으로 되어 있는 증거까지 확보한 그는 “일부러 그랬죠? 이거 지금 사기예요. 적극적 기망 행위”라며 “자, 오로지 주정기 씨 하기에 달려있어요. ‘식당 사장님이랑 원만하게 합의 하느냐’, 아니면 ‘검찰하고 정식으로 맞붙느냐’”고 압박했다. “그날 타이밍 재다가 사고 날 뻔 했죠? 그게 나였어요”라며 쐐기를 박는 그의 말이 주정기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동석했던 막내 검사 성시운(백선호 분)은 서동재의 유도신문 기술에 “검사님 진짜 최고세요. 완전 몰아가는 기술이.. 저도 배우고 싶어요”라며 존경심을 보였다. ‘얼마 만인가. 까칠한 선배, 반응 없는 후배에게 둘러싸여서 잊고 있었던..’라고 감격하는 서동재의 대사가 ‘비밀의 숲’ 속 강원철(박성근 분)과 황시목(조승우 분)을 연상하게 해 웃음을 안겼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부장검사 전미란의 호출을 받고 일식당을 찾았던 서동재는 건설업자 남완성(박성웅 분)을 만났다. 이와 함께 서동재가 검찰 비리를 제보하려다 ‘비밀의 숲’ 시즌1에서 살해 당했던 박무성(염효섭 분)을 통해 남완성과 연을 맺은 과거가 그려지며 또다시 ‘비밀의 숲’ 세계관이 이어졌다.

곧 재개발이 될 이경학의 땅을 빼앗기 위해 교통사고를 조작했던 남완성은 한도 없는 카드를 건네며 “쓸데없이 교통사고에 매달리지 마시고”라고 제안했지만 서동재는 “한도가 없으면 뭐 하나? 기한이 지났는데. 너무 구식이어서요, 10년 전이나 하는 짓이니. 요즘도 이러고 놀아요?”라고 비웃고 자리를 떠났다.

서동재가 “아이씨, 죽어서도 끝나지를 않네”라고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던 찰나, 남완성이 “그래서 요즘 트렌드는 뭔데요? 어떻게 모십디까?”라고 따라 나와 자신과 미란의 유착 관계를 들먹이며 동재에게 교통사고를 원만히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

그 길로 이경학의 집을 찾아간 서동재는 그가 마당에서 시신 두 구를 파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경학에게 들켜 손발이 묶인 서동재의 모습이 ‘비밀의 숲2’에서 납치됐던 사건을 떠올리게 한 가운데, 그가 과연 이경학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한편 ‘좋거나 나쁜 동재’는 살아 남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개의치 않는 면모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밉지 않은 매력의 검사 서동재의 이야기를 그린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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