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파리우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0으로 이겼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도 잘해주고 있고, 불펜 선발 모두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팀에서 요구하는 만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했다.
신인 카스파리우스는 지난 1차전 9회초 마지막 이닝을 막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원정에서 세 경기를 치러야한다. 그곳은 정말 경기하기 어려온 곳이기에 홈에서 치르는 첫 경기를 이긴 것은 정말로 크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잡은 의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1차전 승리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세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고, 3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196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타이 기록이다.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타이 기록을 만든 카스파리우스는 이 기록을 전혀 알지 못하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그냥 다른 선수들처럼 계속해서 계획대로 던지며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등판 당시 가진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무실점 기록을 모르고 올랐지만, 실점하고 싶지않은 마음은 다르지 않았다. “당연히 어떤 상황에서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려고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약해진 상황을 강한 불펜으로 버텨내고 있다.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여러 선수들이 나란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선수로 이번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모두가 정말로 준비된 상태다. 상대가 상위 타선이든, 하위 타선이든, 모든 투수들이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며 현재 불펜진에 대해 말했다.
신인으로서 가장 많이 듣는 조언은 무엇일까? 그는 “가장 큰 메시지는 네 자신의 모습 대로 하라는 것이다. 평소에도 그렇듯 일부러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할 필요는 없다는 조언을 듣고 있다. 분위기를 모두 받아들이면서 모든 순간을 즐기라는 말도 듣고 있다”며 선배들에게 듣고 있는 조언에 대해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의 경험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그에게 던질 기회를 주면서 자신감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며 신인 선수에게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게 해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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