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 I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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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최악의 전 남자친구를 둔 사연자에 분노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최악의 전 남자친구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양다리에 내 뒷담화도 하고, 헤어진 뒤에 파트너 제안까지 한 전 남자친구가 있다. 잡고 싶었는데 바람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까지 나서서 사건이 커지게 돼 지금은 연락 두절 상태다”라고 입을 열었다.
사연자는 “친구가 소개팅을 해보라고 해서 2주 동안 썸을 타다가 연애를 하게 됐다. 사귀게 된 날 전 남자친구가 게임기를 사줬다. 사주면서 ‘나 이제 돈이 없다. 네가 밥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백수긴 했는데 큰 선물을 받았으니 내가 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데이트 비용을 다 부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에 전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 상황이 안 좋은데 (나를) 붙잡고 있는 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전 남자친구도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울었다. 집의 빚을 갚아야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니 우리 집에 들어와 살라고 했다. 그런데 연락도 안 됐다”고 했다.
그렇게 헤어진 뒤 다시 붙잡고 싶었지만,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게 됐다는 사연자. 전 남자친구의 부모님까지 개입하게 되면서 상처가 커졌다고 말했다.
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사연자에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전 남자친구는 너를 사랑해서 만난 건 아닌 것 같다. 사랑을 떠나서 네가 필요해서 옆에 있던 거다. 전 남자친구가 돌아올 가능성은 진짜 급전이 필요할 때밖에 없다”고 했다.
사연자가 “그 사건을 겪고 나서 번개탄을 샀다. 죽고 싶은 생각 때문에”라고 하자 서장훈은 “30대 중반인 전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없고 너한테 빌붙어서 1년간 지낸 사람이지 않냐. 누가 봐도 찌질한 남자 때문에 왜 네가 목숨을 잃어야 하냐. 왜 네 목숨을 거냐.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따위 소리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사연자는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전 남자친구는 네 마음을 이용한 거다. 울 필요도 없다. 최고의 복수는 네가 멋지게 잘 사는 거다. 스스로를 가꿔서 건강하게, 멋지게 변해서 나중에 그런 남자가 와도 발로 뻥뻥 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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