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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승한, 라이즈 복귀 이틀 만에 탈퇴 이유 "모두를 위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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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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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라이즈 승한이 복귀를 알린지 이틀 만에 결국 팀을 탈퇴했다. 승한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브리즈(공식 팬덤명)들이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복귀를 번복하고 팀을 탈퇴한다고 알렸다.

SM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라이즈가 다시 한번 팀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께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랜 시간 고민해 내린 결정이었다"라며 "하지만 복귀 소식 발표 이후 팬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의견과 반응을 하나하나 되새겨보니, 저희의 결정이 오히려 팬 여러분께 더 큰 혼란과 상처만을 드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승한이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아티스트의 결정을 존중해, 승한이 라이즈에 합류가 아닌 탈퇴를 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SM은 "승한이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그 누구보다 많이 고민하며 매 순간 노력해 라이즈의 지금을 있게 한 6명의 멤버들에게도 어려움과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앞으로도 라이즈 멤버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승한과 라이즈 모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승한 역시 자필 편지를 통해 팀 탈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저의 활동 복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신 걸 알고 있고, 저도 지금 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제가 팀에서 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승한은 "팬분들께도 더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라며 "저에게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신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너무나도 부족만 저이지만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라이즈 멤버 원빈이 승한의 복귀를 두고 팬덤 분열이 일어나자 13일 직접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입장을 전했으나 이는 브리즈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원빈은 "용기 내서 브리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해 보려고 한다"라며 "지난 시간 동안 승한이가 돌아오는 건지 아닌 건지, 왜 빨리 확실한 답을 주지 않는지 브리즈도 그런 생각들을 당연히 많이 했을 것 같다. 저희도 승한이, 회사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나눠왔던, 멤버들이 함께 깊이 고민했다는 것만큼은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원빈의 글 게재 후 팬들은 오히려 SM이 멤버들을 방패처럼 내세웠다며 분노했고, 원빈의 글은 대필 논란까지 나온 바 있다. 승한의 탈퇴 소식이 전해진 후 원빈의 해당 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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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한의 탈퇴는 지난 11일 복귀를 알린지 이틀 만이다. 당시 SM은 승한이 오는 11월부터 라이즈 활동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승한의 복귀 소식에 브리즈들은 SM 사옥 앞에 근조화환과 트럭을 보내며 반대 시위를 펼쳤다.

앞서 승한은 지난해 데뷔를 앞두고 데뷔 전 찍은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무단으로 유출되었고, 해당 사진에는 승한이 과거 여자 친구라고 지목된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에도 승한의 사생활이 유출되면서 그는 지난해 11월 결국 무기한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승한이 빠진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활동을 하며 '러브 119', '붐 붐 베이스' 등 수많은 명곡을 발매하며 커리어를 쌓았고 단단한 팬덤을 구축했다. 그러나 승한이 팀 복귀를 알리면서 일부 브리즈들은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승한의 복귀가 그간 라이즈 멤버들이 쌓아온 커리어에 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승한 복귀 반대 시위에 돌입했으며, 결국 승한은 팬들의 반발을 이기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승한의 복귀 좌절과 팀 탈퇴를 두고 일각에서는 K팝 팬덤이 근조 화환을 연이어 보내며 소속사 사옥 앞을 가득 채운 문화를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승한의 복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던 팬들의 반발 역시 거센 상황이다. 이에 승한이 자진해서 팀을 탈퇴했음에도 팬덤 내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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