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거나 나쁜 동재’ “제가 팔자 고쳐드려요”..살인범 김상호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이준혁의 입(종합)

[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이준혁이 살해 당할 위기에 처했다.

14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좋거나 나쁜 동재’ (극본 이수연, 황하정, 김상원/연출 박건호, 이명진) 1회에서는 언변으로 위기를 극복해 보려는 서동재(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진에 실패해 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홀로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던 동재는 포털 사이트에 자신의 예전 활약상이 담긴 기사를 보며 “내가 이랬다고, 내가 이랬는데..”라고 애틋해하다 “근데 뭐, 어디 안 갔어”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2차 회식 장소인 볼링장에 찾아간 동재는 “부장님 뒤로 굴러도 스트라이크”라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장검사 미란(이항나 분)에게 아부를 했다.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범죄 사건만 배정 받아 실망했던 동재는 한 교통사고 사건에 주목했다. 갑자기 횡단보도에 뛰어 들어 1억 원짜리 도자기 작품을 파손시킨 가해자 이경학(김상호 분)이 장관 표창까지 권유 받았던 천원 식당의 사장이었던 것. 게다가 동재는 피해자 주정기(정희태 분)가 사고 당일에만 도자기 작품을 특송이 아닌 직접 배달로 지정했다는 것을 알고 더욱 미심쩍게 생각했다.

천원 식당을 찾아갔던 서동재는 사고가 난 날 같은 장소에서 자신과 접촉 사고가 날 뻔 했던 차량이 주정기의 소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입수한 도로 CCTV에는 주정기가 4분 간격으로 천원 식당 주위를 맴도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주정기의 차 내비게이션에 최근 목적지가 천원 식당으로 되어 있는 증거까지 확보한 그는 “일부러 그랬죠? 이거 지금 사기예요. 적극적 기망 행위”라며 “자, 오로지 주정기 씨 하기에 달려있어요. ‘식당 사장님이랑 원만하게 합의 하느냐’, 아니면 ‘검찰하고 정식으로 맞붙느냐’”고 압박했다. “그날 타이밍 재다가 사고 날 뻔 했죠? 그게 나였어요”라며 쐐기를 박는 그의 말이 주정기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부장검사 전미란의 호출을 받고 일식당을 찾았던 서동재는 그곳에서 과거 자신에게 접근했던 남완성(박성웅 분)을 만났다. 곧 재개발이 될 이경학의 땅을 빼앗기 위해 교통사고를 조작했던 남완성은 한도 없는 카드를 건네며 “쓸데없이 교통사고에 매달리지 마시고”라고 제안했지만 서동재는 “한도가 없으면 뭐 하나? 기한이 지났는데. 너무 구식이어서요, 10년 전이나 하는 짓이니. 요즘도 이러고 놀아요?”라고 비웃고 자리를 떠났다.

서동재가 “아이씨, 죽어서도 끝나지를 않네”라고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던 찰나, 남완성이 “그래서 요즘 트렌드는 뭔데요? 어떻게 모십디까?”라고 따라 나와 자신과 미란의 유착 관계를 들먹이며 동재에게 교통사고를 원만히 합의할 것을 종용했다.

서동재는 이경학을 설득하기 위해 늦은 밤 그의 집까지 찾아갔다. 하지만 서동재가 목격한 것은 마당을 파내 시신 두 구를 꺼내고 있는 이경학의 모습. 붙잡혀 손발이 묶인 서동재는 “미안하게 됐수다, 근데 검사 양반이 제 무덤 판 거요”라는 이경학의 말에 “교통사고 다 거짓이었어요. 근데 제가 없으면 누가 해결해줘요?”라고 다급히 말했지만 이경학은 “해결이 왜 필요해? 내가 이걸 왜 다 꺼냈겠어요?”라며 코웃음 쳤다. 서동재는 “튀면 그만일까요? 어디 가서 죽어라 일하게? 지검에서 나 여기 온 거 다 아는데? 제가 팔자 고쳐드려요. 제가 수십 억 벌게 해 드릴게. 그러려고 왔다니까 내가”라며 애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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