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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관계자들만 와도 복잡하네!’ 용인미르스타디움, 이라크전 피할 수 없는 교통대란 어쩌나 [오!쎈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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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아르바이트생 모집하는 미르스타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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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용인, 서정환 기자]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교통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둔 한국은 2승1무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시 2승1무 이라크는 2위다.

결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공식기자회견과 훈련이 열렸다. 홍명보 감독과 주장 김민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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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식기자회견과 훈련을 취재하기 위해 수십명의 한국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몰렸다.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으려는 일부 팬들까지 몰려 경기장 바깥에서 진을 쳤다.

약 3만 8천명을 수용하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주차면이 972면으로 매우 부족한 편이다. 경기장 내부에 관공소와 어린이 도서관 등이 있어 평소에 상주하는 차량도 많다. 경기당일 교통대란을 우려한 중계방송사가 하루 전날 중계차량을 주차시켰다. 취재진들까지 차량을 주차하니 경기장내 주차장은 이미 복잡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미르스타디움은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용인경전철이 있지만 기차가 한 량에 불과하고 미르스타디움에 역이 없어 정차하지 않는다. 팬들은 600미터 전방 삼가역에서 정차해 15분 정도를 걸어와야 한다. 버스는 노선도 적고 배차간격이 길다. 경기날 수만 명이 동시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 우려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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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경기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대중교통 배차간격을 늘리는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축구협회 역시 경기장 500m 전방에 취재진 임시주차장을 마련했고 경기 후 강남역까지 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장을 통제할 숙련된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다. 용인시는 아르바이트 플랫폼에 이라크전 경기장에서 일할 임시 인원을 모집했다. 이들에게 매점 판매, 팬 동선 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공짜로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모집인원의 수십배의 인원들이 지원했다. 하지만 임시로 고용된 인원들이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업무를 보며 경기 당일의 대혼란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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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역시 팬들에게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미리 경기장에 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라크전 엄청난 교통지옥과 대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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