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김민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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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10월 A매치 2연전 전승을 다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3차전에 이어 열리는 10월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요르단전(2대0 승)까지 2승1무를 거둬 B조 1위(승점7·골득실 +4)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승점이 같은 2위 이라크(승점7·골득실 +2)를 상대로 단독 1위를 노린다.
김민재는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2위와 하는 경기인 만큼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을 빚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A매치 2연승을 달린 가운데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젊은 선수들이 요르단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분위기가 한껏 올라왔다.
김민재는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이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 훈련할 때 보면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불편하겠지만,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거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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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장이지만, 주장으로서 강조하는 부분은 소통이다. 김민재는 "내가 특별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어린 선수들과 내가 7~8살 차이가 나는 만큼 불편하겠지만 잘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 한 달 만에 열리는 홈 경기다. 지난달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는 0대0 무승부를 거둬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홈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김민재는 "승점 6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면 베스트겠지만, 일단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에서는 189cm의 장신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후세인은 A매치 77경기 28골을 기록 중이며,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김민재는 "(후세인과) 두세 차례 경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공중볼 경합 능력이 좋다. 제공권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면서 "(후세인과 맞붙은)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이야기하면서 잘 막아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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