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하는 네일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부상과 두려움을 털어내고 마운드에 돌아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1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두 번째 연습 경기에서도 호투했다.
네일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네일은 최고 시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 체인지업 4개 구종으로 31개를 던졌다. 주 무기인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를 점검하며 한국시리즈를 겨냥해 피치를 올렸다.
투구하는 양현종 |
지난 8월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하고 정규리그를 일찍 접은 네일은 놀라운 속도로 재활을 마치고 지난 9일 상무를 상대로 한 연습 경기에서 46일 만에 실전 등판했다.
당시 2이닝 동안 공 31개를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첫 1이닝은 마운드 위에 투구 보호망을 설치하고 던졌다가 두 번째 이닝에서는 보호망을 치우고 타자를 상대해 공포감을 없애는 데 주력했다.
네일이 착실히 페이스를 끌어올린 만큼 21일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할 것이 유력해졌다.
KIA는 네일∼양현종∼에릭 라우어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4선발로는 윤영철, 황동하, 김도현 중 한 명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일 다음으로 등판한 양현종은 3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2실점 했다.
장현식(7회)∼전상현(8회)∼정해영(9회) KIA 필승 계투조가 차례로 기량을 테스트했으며 전상현만 2실점 했다.
김도영 '넘겼다' |
이번 연습 경기는 KIA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롯데에 간곡히 이뤄져 성사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 윤동희, 손호영, 나승엽을 포함한 올 시즌 주력 선수들을 끌고 광주로 와 KIA의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도움을 줬다. 두 팀은 강우 예보 탓에 야간 경기 대신 낮 경기로 치렀다.
KIA 타자 중에서는 김도영과 한준수가 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를 곧추세웠다.
KIA는 18일 청백전으로 2주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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