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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장기 재계약 X→찬밥→사우디 이적설에도…손흥민 “BACK SOON” 토트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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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32)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달(한국시간) 열린 카라바흐FK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꽤 오래 팀을 떠났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5분 스스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교체를 요청했고, 경기장에서 걸어서 나왔지만 생각보다 빨리 회복되지 않았다.

손흥민의 부상 초기 소식은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는 손흥민이 훈련에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또한, 9월 30일 발표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에도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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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각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아 페렌츠바로시 원정에도 나서지 못하고 영국 런던에서 재활에 전념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는데 대표팀도 손흥민을 A매치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부상 후 A매치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재활에 매진했으며, 오랜만에 얻은 휴식 시간을 활용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의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기자 폴 오 키프는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다음 주부터 팀 훈련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손흥민이 곧 팀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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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3일 손흥민이 직접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복귀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훈련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Back soon(곧 돌아오겠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이는 그가 곧 경기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손흥민의 복귀를 환영하며 하루빨리 그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손흥민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경기는 오는 19일 홈 구장에서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다. 다만 손흥민이 복귀와 동시에 선발로 나설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게 천군만마와도 같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동안, 브레넌 존슨이 매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력은 여전히 부족했다. 특히 손흥민을 대신해 출전했던 티모 베르너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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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소식은 큰 관심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하면서, "손흥민은 부상으로 지난 브라이턴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지만, 이제 곧 팀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SNS 게시글을 인용해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토트넘에게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손흥민에게 익숙한 상대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웨스트햄을 상대로 19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웨스트햄 킬러'로 불리고 있다. 웨스트햄전은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한 후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손흥민이 자신의 강점인 득점력과 빠른 돌파를 다시 선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7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연승이 필요하다. 특히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목표로 하는 토트넘에게 현재 순위는 용납할 수 없는 위치다. 다행히 리그 4위권과의 승점 차이가 아직 크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의 복귀와 함께 빠르게 따라붙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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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중,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4-25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5-26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보다는 이 연장 조항을 활용해 시간을 벌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나오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여러 팀이 손흥민에게 거액의 제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자신의 마음은 여전히 토트넘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늘 사우디 구단의 거액 제안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부상 회복 후에도 손흥민은 SNS를 통해 "Back soon"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의 복귀 의지를 나타냈고, 토트넘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줬다.

손흥민의 장기 재계약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겠지만 마음은 여전히 토트넘을 향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잘 알고 있으며, 손흥민의 복귀가 팀의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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