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배너.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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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너(VANNER)는 2019년 코로나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출발해 긴 무명 시기를 겪었다.
그룹을 유지하기 위해 멤버들은 각자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멤버들은 카페, 영화관, 화장품 가게,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일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렸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 출연 기회가 생긴 것이다. 배너는 기회를 놓지 않았다.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고, 실력을 입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리더 태환은 멤버들의 실력을 굳게 믿고 피크타임 출연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이는 그룹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활동이 많아진 것이다. 올해 4월에는 서울, 타이베이, 도쿄, 홍콩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달 30일에는 세 번째 미니 앨범 ‘번(Burn)’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너는 “팬들의 사랑 덕분에 빠르게 새 앨범을 낼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곤은 “너무 만족스럽다. 곡 구성 자체도 전작 대비 굉장히 세련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활동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곤이 만족감을 보인 세 번째 미니 앨범 ‘번(Burn)’은 신나는 드럼 비트와 함께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청춘의 열정으로 목표를 향해 끝까지 질주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나는 드럼 비트와 레트로한 신스, 묵직한 베이스가 어우러져 완성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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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피크타임 심사위원이었던 이기광이 수록곡 ‘블러썸(Blossom)’에 참여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감사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영광은 “제 롤모델인 이기광 선배님께서 수록곡에 참여해주셨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녹음 당일날 선배님께서 직접 와주셨다. 솔로 단독 콘서트 준비 중이셨는데 너무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응원을 해주셨다.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배너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그것은 바로 멤버 성국이 입대를 했기 때문이다.
태환은 “준비하면서 성국이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성국이가 중저음 톤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악기로 따지면 베이스가 빠진 느낌이라 빈자리가 컸다. 그래서 오히려 이 부분을 앨범에 담아보려고 했다. 앨범 키워드가 ‘청춘’인데, 청춘에는 시련도 있지 않나. 성국이 빈자리가 시련처럼 느껴져서 이 지점을 담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혜성은 “다음에 다섯명이 이 앨범을 같이 하면 어떨지, 새로운 그림이 나올 거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4인조로 컴백한 배너의 최종 목표는 코첼라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또 팬들을 위해 음악방송 1위를 해 앙코르 무대를 선물로 보여주는 것이다.
혜성은 “잘 되고 오래가는 걸 목표로 하면서, 무대에 대한 순수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장수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항상 팬분들과 디너쇼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오래 활동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데, 오래 활동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태환은 “‘한계를 깨고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팀’이 우리 배너라는 그룹의 특징 같다. 가사에도 그런 내용이 있다. 매번 한계에 도전하고 그것을 깨, 높아지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대 갈증이 크다. 앨범 활동하면서 1위를 한 번 해보는 게 가까운 목표다. 그리고 글로벌 팬을 찾아가면서 폭을 넓히고 싶다. 그래서 나중에는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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