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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넌 가문의 수치, 친정서 뭘 배웠냐"…'정대세♥' 명서현, 충격 고부갈등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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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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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정대세의 아내 명서현이 고부 갈등으로 시댁과 절연한 사연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명서현이 "난 시댁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난 시집살이를 혼자 견뎠다. 당신 어머니 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화를 낸 것에 대해 정대세는 개인 인터뷰에서 "서현이가 본가에 못 가게 하고 애들도 부모님과 못 만나게 한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정대세는 "어머니가 70이 넘었기 때문에 저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실 때를 생각한다. 장례식에서 어떤 기분으로 어머니를 보내게 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한다. 서현이가 애들을 (본가에) 계속 안 보낸다면 서현이가 그 자리(장례식)에 없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내가 서현이를 되게 미워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명서현은 "저희 부부의 가장 큰 문제는 저와 시어머니와의 갈등"이라며 구체적인 일화를 밝혔다. 그는 "연애하고 4개월쯤 됐을 때 인사를 오라고 하셔서 바로 일본으로 갔다. 그래서 집에 갔더니 시어머니의 첫마디가 '대세는 올라가라'였다. 너무 무서웠다. 그러더니 처음에 하신 말씀이 '대세가 왜 좋니. 너희 결혼하면 생활비 내가 관리한다. 키는 몇 센티니. 체중은?' 사적인 질문을 마구 하시더라. 너무 무서웠다. 그 눈빛을 아직 잊을 수 없다. 무릎 꿇고 어머니와 2시간을 얘기하고 나니 '아 나를 시집살이시키려고 각오하셨구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내가 노력하면 며느리로서 받아주시겠지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했다.

또 "어머니께서는 상처 되는 말을 계속하셨다. 네가 정씨 가문 며느리로 들어온 게 나는 너무 수치스럽다, 너 같은 여자애가 들어온 게 난 너무 싫다고. 그게 거의 입버릇이었다. 네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됐다, 대세는 착한 아들이었는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명서현은 "저한테만 욕하시면 되는데 '너는 그런 가정교육을 받아서'라고 하시면서 저희 부모님을 얘기하시는 게 너무 속상했다. 너희 엄마는 뭘 배웠길래 널 이렇게 키웠니, 하시는데 제가 되바라진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내가 뭘 했다고 우리 엄마 아빠를 욕하지? 저희 부모님을 욕하시면 제 속을 막 후벼파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일본에서 혼자 끙끙 앓다가 아무하고도 상의를 못 하고 이러다가 자살하는구나 싶었다. 애들도 있었는데. 길 가는 사람한테라도 하소연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대세마저 엄마의 잘못을 인정했던 2년 전 일화도 있었다. 명서현은 "2년 전에 대세 씨도 인정한 고부갈등이 있었다. 친정엄마가 복숭아 5박스를 보내주셔서 시댁에도 3박스 보내드렸다.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셔서 어머니한테 연락드리니까 '너는 이 집에 제일 어른인 내가 살아있는데 왜 아주버님 이름으로 물건을 보냈냐' 하시더라. 어머님 존함이 한국 이름인데 가타카나로 표기하기도 그렇고 예전에 한자로 적어서 보냈다가 '너는 시어머니 이름도 틀리게 보냈냐'고 혼났던 경험도 있어서 제일 정확한 아주버님 성함으로 적어서 보냈는데 화가 나셨던 것"이라고 했다.

명서현은 "넌 엄마한테 뭘 배웠길래 내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그렇게 하냐. 너 지금 나한테 대놓고 욕하는 거니? 하시더라.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게 가정교육을 들먹일 만큼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하고 처음으로 물었더니 시어머니가 기다렸다는 듯이 '난 너 싫다. 네가 왜 좋아? 넌 내 아들 뺏어간 도둑고양이야' 하시더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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