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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나는 봉이야’ 최양락, ♥ 팽현숙에게 용돈받는 남편?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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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이 팽현숙에게 용돈 받는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의 인기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충남 출신 코미디언 최양락이 등장해 고향의 맛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양락은 허영만과 함께 충남 내포 지역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최양락은 그가 직접 추천한 특별한 맛집을 방문했다. 그가 안내한 식당에서는 ‘호박 먹인 미꾸라지’로 만든 추어어죽을 맛볼 수 있었다. 이 독특한 조리법을 소개한 식당 사장님은 “어머니께서 호박을 미꾸라지에게 먹여봤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사장님은 대표 메뉴로 추어어죽과 소머리수육을 자신 있게 추천했다. 이에 최양락이 “추어어죽이 주 메뉴인데, 왜 장르도 다른 소머리수육을 함께 파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사장님은 “추어어죽에 들어가는 육수가 소머리수육에서 나온다”고 설명해 최양락과 허영만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일경제

그런데 사장님의 설명이 길어지자 최양락은 특유의 유쾌함으로 “그렇게 떠들 시간에 벌써 음식이 다 나왔겠네”라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곧이어 소머리수육이 테이블에 나왔고, 허영만과 최양락은 그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연신 감탄하며 맛있는 식사 시간을 가졌다.

최양락은 1980년대와 90년대 코미디계를 풍미했던 대표 개그맨 중 하나로, 특히 ‘유머1번지’에서 유행시킨 “나는 봉이야”라는 유행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유행어는 그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출연했던 KBS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의 ‘남과 여’ 코너에서 나왔다. 그는 이 코너에서 철민 역을 맡아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특히 그와 함께 출연했던 팽현숙과는 코미디언 1호 부부로 발전해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팽현숙 자랑하는 최양락, “용돈도 받아요!”

식사 중 허영만이 팽현숙의 근황을 묻자, 최양락은 기다렸다는 듯 아내 자랑을 시작했다. 그는 “팽현숙은 자격증이 3개나 있어요. 네이버 프로필에도 요리사, 개그우먼 등으로 적혀 있어요”라고 전하며 아내의 다재다능함을 칭찬했다.

이어 그는 “나는 팽현숙이 홈쇼핑 방송에서 진행할 때 옆에서 보조하면서 리액션을 해줘요. 그러면 팽현숙이 나한테 용돈을 줘요”라며 웃음 섞인 고백을 덧붙였다. 최양락은 과거 자신이 아내를 우습게 봤지만, 이제는 팽현숙이 자신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내가 우습게 봤는데, 요즘은 팽현숙이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지?’라고 해요”라며 농담 섞인 자부심을 드러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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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추어어죽이 테이블에 올랐고, 최양락과 허영만은 구수한 국물을 연신 떠먹으며 맛있는 먹방을 선보였다. 충남 출신인 최양락은 “오랜만에 먹으니까 정말 좋다”며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감동적인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다음으로 김치말이전골을 먹으러 이동했다. 김치말이전골이 나오자 최양락은 숟가락으로 전골을 휘저으며 김치말이만두를 찾아 들어 올렸다. 그가 만두의 크고 실한 모습을 확인하자 “와, 진짜 크다”며 입을 떡 벌렸고, 허영만 역시 그 만두의 맛에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치말이만두의 비법을 물어본 최양락은 “배추를 낱장으로 해서 따로 담근다”는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맛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두를 먹으며 그는 “어렸을 때 오락부장을 했었다. 소풍 가면 사람들이 ‘최양락 사회 봐라’고 해서 지겹게 사회를 봤다”라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최양락은 충남의 향토 음식을 맛보며 고향의 정취를 한껏 느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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