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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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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대상 1위 나선 윤이나...성적, 스타성, 미래가치 모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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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데뷔 3년 차에 투어 평정 눈앞

상금 1위, 팬클럽 회원 5000명 돌파 눈앞

성적, 스타성, 인기에 장래성 겸비한 '최대어'

'연봉퀸' 예고..최소 8억 원 이상 평가

이데일리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경기에 나서는 윤이나.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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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폭등 예고.’

투어 데뷔 3년 차 윤이나(21)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성적, 스타성, 인기 그리고 장래성(미래가치) 등 모든 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벌써 국내 최고 몸값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친 여자 골퍼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데뷔 후 2차 또는 3차 계약 때 3~5배 이상 뛴 선수가 많았다.

2014년 KLPGA 투어에 합류한 박성현은 2015년 상금랭킹 2위(3승), 2016년 상금왕(7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골프를 평정했다. 신인 시절 넵스와 계약해 4년 차 시즌 종료 뒤인 2017년 2월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며 하나금융그룹으로 모자를 바꿔 썼다. 몸값은 이전 계약 때보다 4배 이상 뛰었다.

복귀하자마자 국내 무대 평정 눈앞…성적은 A+

징계 감면 후 투어로 복귀한 윤이나는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여자 골프를 평정했다. 4월 복귀해 1승 포함 1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준우승도 4번 있었다. 1년 6개월 동안 투어에 나오지 않은 선수가 복귀 이후 이렇게 빠른 속도로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평균 255야드를 때리는 장타에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와 라운드당 버디율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화려한 공격형 선수라서 더 매력적이다.

KLPGA 선수 중 팬 회원수 1위…인기 절정

인기도 고공 행진이다. 팬카페 회원 수가 증명한다. 공식 팬카페 회원은 최근 4753명에 달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3500명 수준이었으나 그 사이 1000명 이상 늘었다.

여자 프로골퍼 중 팬카페 회원이 5000명 이상인 선수는 박성현(1만 250명·이하 11일 기준), 전인지(1만 21명), 김효주(7543명) 3명뿐이다. 윤이나는 다음으로 많다. 이어 박현경 4361명, 임희정 4153명, 황유민 3071명 순이다. 흥행 주역인 셈이다.

프로골퍼의 몸값 산정에서 인기는 빼놓을 수 없는 평가 요인이다. 기업의 입장에선 그만큼 홍보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2위로 KLPGA 선수 중 최고..미래가치 더 높아

또 다른 이유는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 즉 장래성이다. 윤이나는 1년 6개월 동안 투어에 나오지 못하는 사이 세계랭킹은 300위 밖으로 밀렸다. 4월엔 432위까지 추락했다. 복귀 이후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려 9일 발표 기준 세계랭킹은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가운데선 가장 높고, LPGA 투어 활동 선수를 포함해도 고진영(5위), 양희영(8위), 유해란(10위), 김효주(20위), 신지애(25위)에 이어 6번째다. 주식으로 평가하면 투자가치가 높은 ‘블루칩’이다.

순위는 더 오를 전망이다. 세계랭킹은 2년 동안 참가한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기반으로 한다. 대회에서 획득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출전한 대회 수로 나눈 평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지난해 투어에 나오지 못한 윤이나는 2년 동안 22개 대회에 참가했다.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35개로 나눈 평점을 적용받고 있다. 13개 대회를 채우려면 내년 4~5월 정도 돼야 한다. 앞으로 6개월 이상은 점수를 쌓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 순위 하락보다 상승 요인이 더 크다.

윤이나는 올해 4월부터 11일까지 21개 대회에 참가해 104.1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았다. 대회당 평균 4.95점 이상 획득했다. 앞으로 13개 대회에서 비슷한 성적을 거두면 64점 이상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세계랭킹 포인트 총점 165점 이상에 35개 대회로 나눠 평점 약 4.7점대까지 높아진다. 9일자 발표 기준 10위에 오른 유해란은 평점 4.77점을 기록 중이다. 윤이나의 미래가치가 그만큼 더 높아지는 셈이다.

역대급 연봉 상승 기대…하이트진로 “최고에 걸맞은 대우 고민”

3년 차인 윤이나는 올 연말 재계약을 앞뒀다. 계약 시장에서 평가하는 윤이나의 연봉 가치는 최소 8억 원 이상이다. 국내 최정상급 선수 4~5년 차에 받은 금액이었으나 윤이나는 3년 차에 그 수준에 올랐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윤이나 선수와 인연을 맺은 기간이 짧지만, 그사이 빠르게 성장한 만큼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이나와 하이트진로의 계약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다.

프로골퍼는 연봉으로 가치를 평가받는다. 최고의 선수에게 최고의 대우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몸값은 경쟁을 통해서 더 가파르게 올라간다. 하이트진로 이외에도 2개 기업 이상이 윤이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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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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