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4 (월)

[종합] “아 진짜 못 할 것 같아요”… ‘백패커’ 최초 12만원으로 120명 아침밥 준비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백패커2’. 사진ㅣtv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멤버들이 12만원으로 120명 아침 만들기에 성공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백패커2(연출 신찬양)’ 20회는 ‘천 원의 아침밥’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전 국가대표 양궁선수 기보배가 모습을 보였다. 새벽 3시 5분에 그를 만난 멤버들은 의뢰를 물었고 교수가 된 기보배는 “학생들이 잘 못 챙겨 먹잖아요. 그래서 의뢰하게 됐습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이 가장 높은 대학생들에게 천 원만 제공하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라며 ‘천 원의 아침밥’의 기적을 말했다. 학생들은 “천 원으로 라면, 컵라면, 삼각김밥...? 든든하게 살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은데”라며 천 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했다.

기보배는 “저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후배들이 천 원으로 먹을 수 있는 만찬을 의뢰하겠습니다”라며 의뢰서를 제출했다. 식당으로 온 의뢰단은 의문의 주황 봉투를 받았고 천 원짜리 다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백종원은 “이걸... 120명에 천 원이면 12만 원 아니야! 12만원으로 뭐를 해!”라며 기겁했고 이수근은 “기존 부식이 있고 부족한 건 이걸로 하라는 거지”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알고보니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실제 1인당 식사 단가는 인당 4~5천원이었고 멤버들은 “와 못 하겠는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의뢰서를 다시 확인한 백종원은 기존 아침밥 메뉴로 메콤오징어 컵밥, 삼색소보로 컵밥 등 간단한 컵밥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선호도 조사를 이어갔다. 학생들이 냉모밀, 돈까스, 오리고기 등을 좋아한다는 확인한 백종원과 안보현은 냉장 창고 부식까지 검사했다.

오전 3시 30분 메뉴 회의가 시작됐고 “아침 식사니까 나는 꼭 먹이고 싶은 거야. 그게 부모 마음이야. 국은 좀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광주에서 유명한 애호박찌개. 돼지고기 넣고 어! 돼지고기 있었어! 양파, 애호박도 있었어!”라며 광주의 명물인 애호박찌개로 결정했다. 백종원은 “애호박 찌개 맛잇게 하려면 쌀뜨물이 있어야 해. 콩나물 밥 어떠냐? 양념간장해서”라며 콩나물 밥도 제안했다.

부식으로는 참치를 이용해 파프리카 참지전으로 결정했다. 안보현은 “그럼 13만원은 과일 살게요”라며 과일을 먹고 싶다고 한 학생들의 소원을 이뤄주기로 했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마트로 향한 백종원은 “이거 봐봐야 마음만 아프지”라며 비싼 값의 과일들을 지나쳤고 대용량 가성비 두부를 발견한 후 구매를 이어갔다. 안보현 역시 토마토 한 팩에 8천원인 것을 보고 “진짜 할 수 있는 게 없어. 이거 하나에 20갠데...”라며 고뇌에 빠졌고 결국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다른 마트에서 방울 토마토 세 박스를 구매했다.

스타투데이

‘백패커2’. 사진ㅣtv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고경표와 허경환, 이수근은 재료 손질을 했다. 이수근은 “옛날 생각하면 엄마들이 학교 보낸다고”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허경환은 “사랑이 없으면 안 되는 거야. 오늘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합시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마트에서 온 백종원은 “취사 누를 때 무 좀 깔아라”라며 서둘러 요리를 시작했다. 그는 돼지고기와 마늘, 각종 조미료로 양념장을 만든 바로 애호박찌개 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이 애호박찌개가 광주 대표 선수 중 하난데 광주 오면 이거 다 먹고 가잖아”라며 애호박찌개를 설명했다. 이에 허경환은 “저거 딱 먹고 서울로 가면 되겠다 그치? 내가 그 순간만을 기다린다”라며 찌개 만들기를 도왔다.

요리 중 이수근은 “찌개도 끓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옆에 쌀뜨물 있었는데. 여기 쌀뜨물 어떻게...”라며 백종원에게 물었고 백종원은 “아 쌀뜨물 까먹었다! 그걸 지금 얘기하냐!”라며 발끈했다. 이에 수근은 “제가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데요”라며 억울해했고 백종원은 “이따 집에 가져가자”라며 웃어 넘겼다. 고경표는 “그럼 쌀뜨물로 국을 안 만든 거예요?”라며 물었고 백종원은 “아 미안혀~ 새벽이라 오락가락한다”라며 사과했다. 쌀뜨물을 담당한 이수근은 노력이 아까워 애호박찌개에 쌀뜨물을 몇 국자 넣기도 했다.

마지막 부식으로 파리카 참치전을 만들기 위해 백종원은 두부를 채에 으깼다. 이후 참치캔과 파, 다진 양파, 다진 마늘, 굴소스, 데리야키 소스, 파프리카, 당근, 달걀, 참기름, 부침가루를 잘 섞어 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콩나물 무밥 뜸이 잘 들었는지 확인했지만 마감 30분 전에 뜸이 들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백종원은 “다 꺼내! 콩나물을 꺼내. 콩나물만 익히고 위에 비빔밥처럼 올려 주자. 냄비 불 좀 켜. 물 넣지 말고. 볶아서 다시 넣게”라며 콩나물을 기름에 볶기 시작했다. 무사히 주어진 시간 안에 밥과 찌개, 부식을 준비한 멤버들은 배식 준비를 완료했다.

어느덧 학생들이 모습을 보였고 학생들은 “나 가슴 뛰어”, “밥 못 먹을 것 같아”라며 멤버들의 등장에 긴장했다. 그러나 이내 긴장을 풀고 콩나물무밥과 애호박찌개를 먹어본 후 “음! 당근 맛이 안 난달까?”라며 밥을 싹싹 긁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학생은 “점심 대 천 우너 밥상 먹으러 갔는데 너무 조금 준거야. 그래서 편의점 가서 또 뭐 먹었거든. 근데 여기는 고기가 엄청 큼직해”라며 감탄했다.

‘백패커2’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