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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인터뷰] 뮤지컬 '엘리자벳'이 영화로…옥주현 "인생의 전환점 된 작품, 노래 통해 스스로 치유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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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매 순간 걸작을 만드는 게 목표다.' 늘 관객들에게 최고의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 씨를 '뉴스룸'에 모셨습니다. 반갑습니다. 와, 스튜디오가 빛이 나네요. 오늘(13일) 이렇게 특별한 의상을 입고 와 주셨는데 한 번 직접 소개를 해주실까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저는 오늘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엘리자벳 역할로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옥주현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황후 이미지에 어울리는 드레스를 직접 고르신 건가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맞아요. 황후 이야기니까 아무래도 황후의 느낌이 나는 옷으로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 특별히 이 프로를 위해서…]

[앵커]

준비해 주셨죠? (네)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 정반대의 이미지 남장 여자 옥스칼로 '베르사유의 장미' 한창 또 공연을 하셨잖아요. 큰 인기를 얻고 계셨는데 어떠셨어요? 소감이. '베르사유의 장미'?

[옥주현/뮤지컬배우 : 우선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여군으로서 드레스나 뭐 치마가 아닌 바지 부츠를 입고 군인으로 등장한 것 자체가 제가 처음이어서 즐거웠어요. 또 어려움도 컸고 많이 배웠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당일로 공연 보러 왔다 갔다 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엄청 많이 와주셔서 저도 너무 놀라웠고요. 또 너무 감사드리고 원작이 '베르사유의 장미'가 일본이다 보니까, 워낙에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어서 그 일본 관객들은 한국에서 이걸 어떻게 만들었을까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입소문을 잘 내주셔가지고 많이 방문해 주셨어요.]

[앵커]

옥스칼에 아주 흠뻑 빠지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관에서 옥주현 씨의 뮤지컬 작품을 또 만나볼 수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제가 뮤지컬 '엘리자벳'이라는 작품을… 너무 큰 사랑을 받았고 꼭 영상화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관객분들이, 매니아분들이 굉장히 많으셨어요. 그래서 영광스럽게도 그 10주년을 영상화를 해서 우리가 극장에서 영화 상영으로 만날 수 있는 선물을 모두 받게 되었고요. 제가 얼마 전에 이제 그 기술 시사를 보고 왔는데.]

[앵커]

어떠세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땀이 나더라고요. 제가 가까이 잡히니까 창피하고…]

[앵커]

표정이 아주 다 드러날 것 같은데, 클로즈업해서 잡는…

[옥주현/뮤지컬배우 : 그래서 너무 창피했어요.]

[앵커]

빨리 보고 싶습니다. 근데 '엘리자벳' 같은 경우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의 모습을 다 연기를 해야 하는 거잖아요. 좀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따로 있을까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저희 작품이 '송스루' 그러니까 음악으로 세월을 점점 더 입히는 것을 들려드리는 작품이다 보니까 그 인물들이 세월을 지나가는 과정들을 보이스의 변화로서 많이 주기도 하고요. 그것을 음색으로 많이 표현을 해 주기를 원하셨고 저도 그 부분을 가장 많이 고민하면서 작품에 임했어요.]

[앵커]

근데 '엘리자벳' 공연할 때는 당시에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을 크게 당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다가 부상을…

[옥주현/뮤지컬배우 : 이게 10년 된 와이어가, 의상도 10년이 됐으니까. 그 와이어가 어떤 신에서 제 허벅지 딱 여기쯤… 여기가 가장 넓은 근육과 면적이어가지고 피가 정말 상당히 많이 나요. (찔려서.) 네, 피를 뚝뚝뚝 떨어뜨리고 와서 빨리 처치를 하고. 이제 중간에 제가 긴급 처치를 하고 다음 날 가서 꿰매고. 그 다음 주부터 저희가 지방 공연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피가 막 콸콸콸 나는데 어쨌든 뼈가 부러지지 않은 거니까 정말 오히려 더 감사하다, 이럴 수도 있구나 그런 걸 겪었죠.]

[앵커]

배우 인생의 전환점이 돼준 작품이 '엘리자벳'이다라고도 말씀하셨던데 이건 어떤 의미예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제가 처음 이 작품을 했을 때 그 연습을 하면서 2막에 '아무것도'라는 넘버를 부르는 신이 있어요. '내가 저 여자였다면 그렇담 얼마나 좋을까 넌 몸이 묶여 있지만 난 영혼이 묶였어. 나 모든 것에 맞서 싸웠지만 난 뭘 이루었나 아무 것도.' 이런 소절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는데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하는 시기가 있잖아요. '나 열심히 살아왔고 많이 부딪혀서 내가 그걸 이겨서 딛고 수렁이라고 생각한 곳에서 계속 끊임없이 올라오려고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살아왔어. 근데 난 지금 어디쯤이지. 내 곁엔 뭐가 있고 누가 있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이었지?' 그 당시에 18세부터 걸그룹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삶을 살았던 저에게는 그 신이 되게 치유가 되는 신이었어요. 정말 나에게 질문을 제대로 던져볼 수 있는 연습 시간이었고 아마 가장 크게 와 닿는 신이 아닌가 싶거든요.]

[앵커]

앞으로 궁극적인 목표가 뭐가 있나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궁극적인 목표라고 하면… 제가 하고 있는 일. 또 충족을 시켜야 하는 일들에 제 행복도 함께 찾으면서 잘 살아가고 싶어요.]

[앵커]

핑클 완전체 재결합 소망도 있다고 하셨는데…

[옥주현/뮤지컬배우 : 너무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그거는? 오가는 얘기가 있나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말은 늘 오가기는 하지만. 아직 딱 정확하게 언제 하겠다라고 공표할 수 있는 건 아직 이 자리에서 없지만… 열심히 해서 꼭 결실을 한번 맺어보겠습니다.]

[앵커]

혹시 이거 보고 있을 핑클 멤버들에게 한마디 좀 해 주실까요?

[옥주현/뮤지컬배우 : 아직까지 우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계실 때 빨리 모입시다. 네. 핑클이 누구야? 이런 때 오면 안 되니까요.]

[앵커]

핑클 다 알죠. 아니 얼마 전에 GOD 완전체로 여기 나오셨었거든요. 핑클도 언젠가 완전체로 모실 수 있기를.

[옥주현/뮤지컬배우 : 그러면 저희도 완전체로 꼭 이곳에 나오겠습니다.]

[앵커]

꼭. 약속하셨습니다.

[옥주현/뮤지컬배우 : 약속의 요정이거든요.]

[앵커]

고맙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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