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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정숙한 세일즈' 핫한 란제리 쏘아올린 김성령·김원해 뜨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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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정숙한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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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성령-김원해 부부가 나이 불문 뜨거운 밤을 보낸다. 방판 시스터즈 김선영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힌 화끈한 그 신을 2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2일 베일을 벗은 JTBC 새 주말극 '정숙한 세일즈'는 성인용품이라는 소재를 90년대 여자들의 삶 안에 녹여내며 재미를 선사했다. 잘 빚어진 풍경과 캐릭터들은 그때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성인용품 문외한인 김소연(한정숙)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첫 방문판매에 나서는 모습은 코믹함을 자아냈다. 저마다의 이유로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참석하게 된 김성령(오금희), 김선영(서영복), 이세희(이주리) 역시 저마다 매력으로 시선을 붙들었다. 그런가하면 어딘가 의뭉스러운 서울에서 내려온 형사 연우진(김도현)은 금제에 은근한 미스터리와 김소연과의 묘한 기류를 흩뿌리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 가운데 2회 방송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 아씨 아내 김성령과 꼰대 남편 김원해(최원봉)의 예사롭지 않은 후끈한 분위기가 담긴 것. 첫 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은 누가 봐도 금슬 좋은 다정한 부부는 아니었다. 약사인 김원해는 약국 확장을 위해 건물주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만 전념하느라 아내에게 소홀했고, 동네 사람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 아닌 김성령은 애써 따뜻하게 차린 밥상이 차갑게 식어버릴 때까지 바쁜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는 무료한 삶을 보냈다.

더군다나 김원해의 잔소리 폭격으로 인해 부부 사이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건물주의 아내이자 복덕방 사장님인 정영주(허영자)와 친해져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잘 구슬려주면 좋으련만, 김성령이 사람들과 담을 쌓고 지내니 혼자 아등바등하는 김원해의 입장에선 아쉬운 소리가 절로 나온 것. 매일 삼시세끼 푸짐하게 차려 남편만을 기다리는 마음도 모르고 쓴소리만 내뱉는 김원해가 김성령 역시 달가울 리 없었다.

또 집에서 남사스러운 성인용품 방문판매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땐 김성령에게 "어떻게 그런 물건들을 내 집에 들이냐"라며 역정을 냈다. 이어 "안 하던 짓 하지마라. 머리도 그렇고 어제 일도 그렇고 안 하던 일을 하니까 탈이 나는 거다"라며 매서운 경고까지 날렸다. 언제는 진취적인 현대 여성으로 살라더니 어느새 달라진 김원해의 태도에 심사가 제대로 뒤틀린 김성령은 결국 전날 방문판매에서 눈 여겨 봤던 새하얀 란제리 하나를 구입하며 안 하던 짓을 제대로 했다.

핫한 미제 란제리가 쏘아 올릴 후폭풍은 실로 대단할 전망이다. 금제 주부들을 자지러지게 만들었던 화제의 성인용품 방문판매를 통해 잠시나마 짜릿함과 삶의 활력을 느꼈던 김성령은 쏟아지는 김원해의 잔소리에 무언가를 다짐한 듯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윽고 가운을 벗자 그 안엔 김원해의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드는 핫한 란제리가 등장한다. 급기야는 서로에게 더 가까워지며 후끈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모습. 이들 부부의 뜨거운 밤이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 모을지, 성인용품에 거부감이 있었던 김원해는 이를 계기로 생각을 싹 바꾸게 될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정숙한 세일즈' 2회는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221b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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