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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자선축구 경기서 ‘졌잘싸’…“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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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팀 히어로의 전원석이 골을 넣자 임영웅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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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하룻동안 가수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는 임영웅은 경기를 함께 즐긴 관중들에게 “준비한 가을 소풍이 즐겨웠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영웅은 12일 오후 대전광역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서 팀 히어로의 주장을 맡아 90분간 경기장을 뛰었다.

팀 히어로에는 임영웅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 FC’ 선수들과 김영광, 조원희, 오반석 등이 합류했고, 팀 기성용에는 이청용, 이근호, 박주호, 지동원, 감스트, 궤도, 말왕 등이 선수로 뛰었다.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 히어로 오반석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11분 팀 기성용의 이희균이 동점 골로 반격했다. 하지만 임영웅이 후반 19분에 환상의 패스를 선보이며 도움을 기록, 패스를 받은 전원석이 득점해 다시 팀 히어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경기가 펼쳐지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근호가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 기성용이 승리했다. 팀 히어로는 3대 4로 아쉽게 패배했다.

임영웅은 경기 후 중계 방송사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레전드 선수들과 경기장에서 호흡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뛰는 내내 즐거웠고 오늘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중 앞에서 축구를 해보는 게 처음이다 보니 확실히 소통이 잘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의 마음을 이제 알았다”며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준비한 가을 소풍이 즐거우셨으면 좋겠다”며 “행사가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라고 관객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날 경기 현장에는 약 3만5034명의 관중이 찾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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