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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故 신해철 10주기, 아내 윤원희 “세대를 넘은 명곡 ‘그대에게’, 대물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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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남편을 기억해주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12일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한 윤원희 씨는 故 신해철의 음악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윤원희 씨는 신해철의 음악을 통해 팬들이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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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남편을 기억해주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사진=JTBC ‘뉴스룸’ 캡처


그녀는 “남편의 음악을 듣고 위로를 받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특히 아들이나 딸과 함께 있을 때 아빠의 음악을 들으며 그 감정을 설명해 주시는 팬들을 보며 큰 감동을 느낀다”라며, 팬들의 사랑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에 대해 전했다.

故 신해철의 대표곡 ‘그대에게’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윤원희 씨는 감회를 밝혔다. 그녀는 “이 노래가 마치 전래동화처럼 세대를 넘어 대물림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젊은 친구들은 처음 듣는 곡일 텐데도, 그 당시 우리가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공감하는 모습이 신기하고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신해철의 음악이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지녔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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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의 대표곡 ‘그대에게’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윤원희 씨는 감회를 밝혔다.사진=JTBC ‘뉴스룸’ 캡처


특히 AI 기술을 통해 故 신해철의 목소리를 복원한 일에 대해서도 윤원희 씨는 “남편이 생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한 밴드가 바로 넥스트 유나이티드였다. 지금 내가 그 회사의 대표직을 맡고 있으며, 남편이 남긴 음악을 매니지먼트하고 팬들과 함께 소중한 기억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녀는 “지금까지의 기록을 바탕으로 앨범을 내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그리운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남편이 추구했던 가치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원희 씨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신해철 10주기 공연 ‘마왕 10TH : 고스트 스테이지’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녀는 “동료 뮤지션들이 남편을 기억해주고,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고인의 음악이 다시 한번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덧붙였다. 그녀는 “마음이 아프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모두가 함께 음악을 즐기고, 공감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원희 씨는 고인을 추억하며 “남편은 떠나서 계속 울라고 하시기보다는, ‘음악을 남겨두고 갔으니 즐겨달라’라고 말할 것 같다”라고 전하며, 남편이 남긴 음악을 통해 모두가 다시금 그를 느끼고, 기쁨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46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음악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이번 10주기 공연을 통해 그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이 다시 한번 깊이 새겨질 전망이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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