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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첫방 ‘정년이’ “안 배웠는데 그런 소리를 낸다고?”..천재 김태리 음색에 반한 정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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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은채가 김태리에게 반했다.

12일 밤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1회에서는 판소리를 사랑하는 윤정년(김태리 분)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목포에서 가족들과 해산물 장사를 하는 정년은 배우지 않고도 판소리를 구성지게 해내는 천재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어머니 용례(문소리 분)는 딸이 소리를 하는 것을 반대했고, “너 또 소리하면 안 된다”는 어머니의 당부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인 정년은 자릿세를 두고 건달(오대환 분)과 실랑이가 벌어지자 갑자기 판소리를 시작했다. 연기에 염증을 느끼던 매화 국극단의 황태자 문옥경(정은채 분)은 우연히 그의 소리를 듣고 사로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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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년이 “맛보기는 공짜인디 더 듣고 싶으면 돈을 내셔야지라. 생선 좀 팔아주쇼”라며 호객을 시작하자 “내가 다 팔아줄게”라며 사람들을 헤치고 옥경이 나타났다. “너, 누구 밑에서 소리를 배운 거야?”라고 궁금해하던 그는 “먹고 살기 바쁜데 그럴 새가 있겠소? 그냥 어깨 너머로 듣고 나오는 대로 내는 거라”라는 대답에 “그런데 천구성을 그렇게 낸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너 국극이라고 알아? 내일 저녁 공연이야, 꼭 보러 와”라며 표를 건넨 옥경이 “윤정년, 우리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고 떠난 가운데, “저 사람, 매란국극단의 문옥경 아녀? 같은 여자도 다 홀려버리고 다니는 갑네”라는 정자(오경화 분)의 말에 정년은 “저 서울 양반이 여자여? 엄마야”라며 눈이 동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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