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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부상 전문가, "황희찬 수술 필요해 보여"…최장 10주 재활→울버햄턴도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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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요르단과 경기에서 거친 태클로 쓰러진 황희찬을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스포츠 과학으로 분석하고, 축구 선수 부상을 분석하는 부상 분석가 피지오 스카우트는 12일 엑스를 통해 "끔찍한 태클을 당한 뒤 발목이 강제로 뒤로 젖혀지는 것은 고도의 발목 염좌 또는 관절구 부상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중족부 부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관절구 부상이 더 유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주앙 페드로, 위사, 오라일리의 부상에서도 비슷한 태클을 봤다"며 "불행하게도 이것은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으며, 황희찬은 발목 주변 구조를 고정하기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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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요르단전에서 전반 10분 요르단 수비수의 살인 태클로 발목을 부상 당했다.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은 후 잠시 경기장에 복귀했으나, 전반 21분 또 요르단 선수에게 태클로 쓰러져 그라운드에 들어오지 못했다. 결국 전반 23분 엄지성과 교체되었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피지오 스카우트에 따르면 황희찬이 발목 고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회복 기간은 8주에서 10주다.

요르단은 지난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꺾었기에 자신감이 있었고 강한 압박으로 한국 팀을 공략했다. 한국이 볼을 잡고 공격을 하려고 하면 거친 태클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황희찬에 이어 엄지성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피지오 스카우트에 따르면 황희찬이 발목 고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할 경우 회복 기간은 8주에서 10주다.

수술을 받지 않는다면 회복 기간이 3주에서 4주로 줄어든다. 하지만 피지오 스카우트는 "가능성이 적다"며 "황희찬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리가 틀렸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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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지금까지 평소 모습을 다소 벗어나 있지만, 최고 기량을 발휘할 때 경험과 퀄리티를 갖춘 선수를 잃는 것은 큰 타격"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게리 오닐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황희찬의 부상은 선수단에 심각한 우려가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도 큰 전력 손실이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공격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저돌적인 돌파와 공격적인 플레이는 팀의 전술에 핵심이었다. 11월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러야 하는데 황희찬 없이 준비해야 한다. 황희찬이 부상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동안, 공백을 메울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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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부상 이후, 경기를 담당한 일본 출신 심판 기무라 히로유키의 판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요르단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경기 내내 한국 선수들이 여러 차례 거친 태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판의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 달 소집도 어려워졌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과 19일 쿠웨이트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원정 2연전을 벌인다.

다가오는 이라크전에서 황희찬과 엄지성 빈 자리는 대체 발탁으로 메웠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희찬은 좌측 발목, 엄지성은 좌측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라크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두 선수는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되고,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체 발탁되어 12일 회복 훈련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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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는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였던 2019년 6월 이후 무려 5년 4개월 만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이번 대표팀 발탁을 통해 그는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로서의 기량을 증명할 기회를 얻었다.

문선민도 오랜만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문선민은 지난해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래에서 꽤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출전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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