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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한계 없이 도전...에스파 같은 걸크러시도?” 럭키팡팡의 오픈 마인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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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Lucky팡팡 스미다 아이코(왼쪽)와 김다현. 사진ㅣnC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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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열려 있습니다. 첫 한일듀오인만큼 장르 한계 없이 도전해나갈 계획입니다.”

국적은 달라도 함께 뭉치면 그 어느 하나 무섭지 않은 소녀 듀오 같았다. 한일 첫 듀오그룹 럭키팡팡(Lucky팡팡) 김다현(15), 스미다 아이코(17)의 야무진 포부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럭키팡팡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소속사 사무실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를 만나 자신들의 행보에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럭키팡팡은 지난 8일 새 디지털 싱글 ‘슈가(Sugar)’를 발매했다. 지난 6월 발매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담다디’ 이후 불과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달콤한 설탕에 빗대어 상대에게 점점 녹아드는 마음을 표현한 이 곡은 몽환적인 신스와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 화려한 백그라운드 보컬로 한층 더 풍성해진 트랙이 완성됐다.

두 사람은 ‘슈가’에 댄스를 곁들이며 또 한 번 달라진, 매력적인 모습을 선사했다. 김다현은 “이번 신곡들을 보시고 주변에서 앞으로도 많은 도전을 해줬으면 하는 반응들을 주셨다. 나쁘지 않았다는 느낌에 만족한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노래는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풋풋한 감정을 담아낸 멜로디로 이어간다. 노랫말 역시 달달하다. 스미다 아이코는 “연애 경험이 없다보니 상상해서 표현할 수밖에 없었는데 곡조가 내 취향이어서 작업하는데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다현도 “지금은 아니지만 이전에 학교에서 좋아했던 친구가 있다. 그때의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며 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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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팡팡 스미다 아이코와 김다현. 사진ㅣnC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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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다 아이코와 김다현은 서로에 대해 존칭을 써가며 각국의 언어로 대화했다. 아직 양국의 언어가 쉽지 않은 시점에서 스미다 아이코에게 이번 신곡 녹음도 녹록지만은 않았다. ‘슈가’는 한국어곡이다. 스미다 아이코는 “가사중에 ‘알록달록’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일본어에는 없는 발음이다. 그 외에도 쉽지 않은 발음들이 있어서 애를 먹었다”면서 웃어보였다.

스미다 아이코와 김다현은 MBN 트로트 예능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한국, 일본 각 팀의 막내로 출전해 ‘황금 막내’로서 남다른 보컬 역량을 드러냈다. 특히 김다현은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 전공을 시작해 트로트 가수로서 얼굴을 알려왔다.

하지만 이번 럭키팡팡의 ‘슈가’는 아이돌 노래와 흡사하다고 해도 무방하다. 김다현에게 가수 정체성을 묻자 “나를 정해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받을 지는 모르기 때문에 내게 맞는걸 찾아가고 싶다. 트로트 성격도 갖고 있으면서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다현은 “럭키팡팡으로 활동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느낌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다른 나라들에서도 활동해봤으면 한다. 내 미래를 확장해나가는 시기”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스미다 아이코도 “(김다현과) 함꼐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중이다. 솔로로서는 느끼지 못했던, 듀오로서 2~3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듀엣 활동에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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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y팡팡 스미다 아이코와 김다현. 사진ㅣnC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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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은 짧게나마 아이돌 그룹 경험이 있는 스미다 아이코를 두고 “언니한테서 파워풀한 춤, 노래를 많이 배우고 있다. 체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또 늘 밝게 웃는 모습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지되고 좋다”고 애정을 전했다. 스미다 아이코도 “(김다현의) 댄스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댄스를 잘 출 수 있는 사람이다. 또 노력왕이다. 나 역시 그의 웃는 모습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한일 듀오로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많이 활동했으면 한다”며 당장의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기도 했다.

인터뷰 내내 다양한 도전을 여러 차례 언급했던 두 사람은 각자 사뭇 다른 도전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다현은 “다음엔 에스파같은 걸크러시 노래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스미다 아이코는 “둘이서 정통 트로트 곡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럭키팡팡은 “우리의 음악적 장르 범위가 넓어지는 중이라 생각한다. 다수의 경연을 해오면서 쌓인 경험과 우리 둘이 또 한 번 보여드릴 수 있는 새로운 매력들이 뭉쳐서 색다른 모습으로 변신해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포부를 남겼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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