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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DNA 러버' 정인선 "최시원=마음의 준비 필요…안 웃을 자신 無"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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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인선(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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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정말 난데없이 웃겨서 힘들었어요.”

배우 정인선이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TV조선 드라마 ‘DNA 러버’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최시원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DNA 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 정인선은 극 중 한소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정인선은 ‘DNA 러버’를 통해 로코 호흡을 맞춘 최시원에 대해 “시원 오빠가 오면 매 장면이 결국엔 웃으면서 끝났다. 심지어 웃을 때까지 앞에서 한다. 깜짝 몰카 같은 것도 한다”며 “말하는 것도 웃긴데 행동으로도 웃긴 게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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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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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촬영 전에 스케줄 표에 오빠가 있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어갔다. 안 웃을 자신이 없었다.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었다”며 “타고난 센스가 이런 거라는 걸 진짜 가까이서 본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 정인선은 “제작발표회 때도 시원 오빠가 이끌어주려고 헀던 게 있었다. 그 모습에 너무 고맙기도 했고 공약이 실현되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다. 회식 때 관계자분들도 오셨을 때 얻어낸 거였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정인선은 이태환을 극 중 이름인 강훈이라고 부르며 ‘찐’ 케미를 자랑했다. 정인선은 “강훈이가 오히려 차분하다. 정말 웃긴 건 개그 욕심이 있다. 상성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차분하고 듬직하게 있어줬다”면서 “진짜 믿고 가는 부분이 생겼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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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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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이태환과의 삼각관계 설정으로 극 말미까지 긴장감을 안겼던 정인선은 “DNA가 누구 건지 감독님이 명확하게 안 알려주셨다. 계속 긴장을 못 놓게 하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연우(최시원 분)랑 연애가 시작하려고 할 때 로코로 쭉 가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달리기도 했고, 갑자기 강훈(이태환 분)이랑 뭐가 있을 것 같다고 할 땐 이젠 진짜 끝나는구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엔딩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정인선은 “(감독님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셨었다. 막판까지도 (결말에 대해) ‘닫힐 거야. 아니 열릴 거야’ 하셨다. 닫힌 방향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 건지 열리는 방향으로 연기를 해야 하는 건지 마지막까지도 긴장을 못 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협의 끝에 꽉 닫히게 하고 싶으셨던 것 같다. 그 끝에 연우의 시야가 흐릿해질 때 행복은 꽉 닫아놓진 않았다는 걸 염두하신 것 같다. 저희도 ‘행복할 거면 행복하지, 여기서 눈 멀어야 하냐’ 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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