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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15억 대국’의 자존심 이제 없나? 3연패 큰 충격받은 中 매체 “또 지면 ‘광탈’ 가능성↑ 중국은 C조에서 가장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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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대국’의 자존심도 이제는 없는 걸까. 중국 매체도 이제는 자신들이 최약체라는 걸 인정했다.

중국은 10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3으로 역전 패배했다.

중국은 일본전 0-7 참패를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전 1-2 역전패, 그리고 이번 호주전에서도 1-3 역전패하며 3전 전패 중이다.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승점 1점도 얻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매일경제

사진(애들레이드 호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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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사우디, 호주를 차례로 만난 건 불행이기도 했다. C조 3강으로 꼽힌 팀들을 가장 먼저 다 만났으니 중국의 3연패가 놀랄 결과는 아니다. 다만 사우디, 호주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으니 충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중국 내부 반응도 이제는 긍정적인 부분을 찾기 힘들다. 이미 일본전 대패 후 기대감은 사라진 지 오래, 이제는 ‘광탈’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은 3차 예선 통과에 대한 희망이 거의 없다. 인도네시아에 패한다면 조기 탈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조는 일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팀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은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며 그들에게 패할 경우 기본적으로 조기 탈락을 걱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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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들레이드 호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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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대해서도 이제는 부정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호주는 지난 2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한 팀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1-0으로 앞서다가 1-3으로 역전 패배했다. 우리는 C조에서 최약체다. 모든 팀이 중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고 싶어한다”고 인정했다.

물론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감독은 아직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우리에게는 아직 7경기가 남아 있다. 목표는 4위 안에 들어 다음 단계로 진출,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희망을 계속 갖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부터 진정한 싸움이 시작된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소후닷컴’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C조를 통과할 희망이 없다. 단 3경기 만에 희망을 잃었다는 건 아직 이를 수 있으나 경기력만 보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전은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조기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으로선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하고 남은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일단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꺾어야만 4차 예선 가능성이 생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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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들레이드 호주)=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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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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