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26, 파리 생제르맹)가 벌써 이적설에 휩싸였다.
영국 '컷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맨유는 7000만 유로(약 1033억 원) 공격수 콜로 무아니 영입에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다가오는 1월에는 이적이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지녔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과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갖췄기에 '육각형 공격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로 무아니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그는 2020년부터 낭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누비며 성장했고,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에서 23골 17도움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엔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자랑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부상으로 낙마한 크리스토퍼 은쿠쿠를 대신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도 밟았고,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터트렸다. 특히 그는 모로코와 준결승전에서 골 맛을 본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에서도 도움을 올리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콜로 무아니. 그의 선택은 PSG였다. 콜로 무아니는 훈련 불참과 출전 거부 등 태업까지 강행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고, 기어코 9500만 유로(약 1402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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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콜로 무아니의 PSG 생활은 기대와 달랐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파리에 도착했지만,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등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13번밖에 없었다. 출전 시간도 1264분으로 로테이션 수준에 그쳤다. 리그 최종 성적은 26경기 6골 5도움.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아쉬움이 컸다.
2년 차인 올 시즌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콜로 무아니는 하무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그 7경기에서 2차례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벤치에서 출발했다.
심지어 콜로 무아니는 '가짜 9번(폴스 나인)' 이강인에게도 밀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아예 콜로 무아니를 빼고 정통 공격수가 아닌 이강인이나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콜로 무아니의 입지가 어느 정도 추락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특히 니스전이 치명타였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7일 OGC 니스전에서 선발 출격했지만, 전반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자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콜로 무아니를 빼고 이강인을 최전방에 넣었다.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콜로 무아니에게는 PSG를 떠나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콜로 무아니도 이제는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공격수를 찾는 맨유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컷오프사이드는 "맨유는 콜로 무아니를 7000만 유로 이상의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그들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고전하고 있기에 더 검증되고 경험이 풍부한 옵션을 찾고 있다. 콜로 무아니는 아직 PSG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우진 못했지만,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콜로 무아니가 원하는 대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컷오프사이드는 "콜로 무아니는 PSG에서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내년 여름에는 상황을 다시 살펴볼 수 있지만, 다가오는 겨울에 판매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PSG, 365 스코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정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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