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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부장 승진 낙방' 이준혁, 짠내나는 검찰청 생존기…대박사건 득템? (좋거나 나쁜 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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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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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좋거나 나쁜 동재'가 레전드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1, 2회는 또다시 부장검사 승진에 낙방한 서동재 검사의 짠내 나는 일상으로 시작했다. 부장 앞에서는 “미끄러져서 좋은 것도 있겠죠. 승진해버리면 부장님 밑에 못 있잖아요”라며 서동재 답게 능청을 떨었지만, 이후 그에게 떨어지는 건 죄다 ‘맹탕’ 사건. 그러던 어느 날, 단순 교통사고라고 생각했던 사건이 어딘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직감한 서동재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사건의 진실을 제 손으로 해결해 부장검사에게 점수를 따려는 계획이었던 것.

가해자는 노인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행복식당’ 사장 이경학(김상호)으로, 동네에서는 꽤나 유명인사였다. 서동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방송출연 제의도 심심치 않게 들어온다는 ‘행복식당’ 사건을 잘만 해결하면, 덤으로 방송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 서동재는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피해자 주정기(정희태)에게서 수상한 정황을 포착했다. 작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음에도 특송으로 보내지 않고 직접 운반했던 것. 게다가 피해자의 차가 타이밍을 맞춰 사고를 일으키기 위해 같은 곳을 뱅뱅 돌았다는 것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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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위기’의 시작이었다. 서동재는 베테랑 검사 다운 노련미로 사건을 해결했지만, 부장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사건을 일으킨 주정기 뒤에 부장과 친밀한 이홍건설이 있었기 때문. 모든 것은 이홍건설의 남완성 대표가 재개발을 위해 행복식당 부지를 얻고자 벌인 일이었다. 남사장의 제안에 갈등하던 서동재는 행복식당을 찾는데 여기서 한 번 더 충격적인 반전을 맞이한다. 행복식당 사장 이경학의 정체가 살인자였던 것.

그가 식당을 팔지 않는 이유는 오래 전 마당에 시체 두 구를 묻어두었기 때문이었다. 시신을 옮기는 장면을 목격한 서동재는 그 자리에서 붙잡혔고, 위기에 처한 그는 화려한 언변을 통해 또 한 번 기지를 발휘했다. 이경학에게 수십억을 벌게 해주겠다며, 시신들은 무연고 사망자 처리를 해주겠다 딜을 한 것. 서동재의 호소에 귀가 솔깃해진 이경학은 ‘무연고 사망 처리 공고’를 위해 서동재와 함께 한밤중 청주지검으로 향했다.

그리고 서동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경학의 빈틈을 틈타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고, 소리에 놀라 달려온 검사들까지 뒤엉키며 청주지검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리고 서동재는 얼떨결에 살인범을 검거한 공을 세우게 됐다.

하지만 서동재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퇴원날에 맞춰 남완성이 돈봉투가 든 과일바구니를 보내 속을 뒤집자, 서동재는 남완성을 찾아갔다. ‘스폰 검사’ 시절과 다르다는 걸 분명히 보여주려고 했지만, 그 순간 남완성이 의미심장한 말로 어퍼컷을 날렸다. 과거 남완성이 서동재에게 땅을 준 적이 있다는 것. 남완성은 재개발로 들어간 지역에 그 땅이 포함되어 있고, 현재 땅값이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빌미로 행복식당 자리를 자신에게 넘어오게 만들라고 압박했다.

졸지에 기억도 나지 않는 뇌물에 발목이 잡힌 서동재. 남완성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서동재는 과거의 흔적을 찾아 집을 뒤졌고, 남완성이 말한 대로 토지매매계약서를 발견했다. “아무 생각 없었던 건 나야. 계속 그렇게 살았으니까”라며 절망하는 서동재와 그 땅을 다시 사들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남완성,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과연 서동재는 과거를 뒤로하고 현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서동재의 검사 인생에 휘몰아친 폭풍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3, 4회는 17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좋거나 나쁜 동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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