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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노태우 일가 비자금 수사 촉구” 고발장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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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변호사(오른쪽)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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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불거진 ‘노태우 비자금’과 관련한 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낸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14일 대검찰청에 조세범 처벌법 및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노태우 일가에 대한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기념재단은 노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옥숙 여사,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노소영 관장 등을 피고발 대상으로 지목했다.

‘노태우 비자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에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재판 과정에서 노 관장은 김옥숙 여사가 ‘맡긴 돈’이라며 남긴 메모, 50억원짜리 약속어음 6장이 찍힌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부친 자금 300억원이 선경(현 SK)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기념재단은 “피고발인 노소영은 최태원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피고발인 김옥숙이 1998년과 1999년 작성한 비자금 내역에 관한 메모를 법원에 제출함으로써 그동안 숨겨온 부정축재 은닉재산의 실체를 스스로 인정했다”고 했다.

이어 “법원 판결에 따르면 SK주식은 노태우의 범죄수익 300억원에서 유래한 재산에 해당하고, 피고발인 노소영은 해당 자금이 불법 비자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재산분할금을 취득하려 한 만큼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이 시급하다”고 했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공익재단 기부금 및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혀진 보험금 등 새로운 비자금 의혹도 함께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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