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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김원훈 "아내에게 수입 공개 NO, 출연료 10만 원인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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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미디언 김원훈이 아내와의 경제권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티캐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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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원훈이 아내와의 경제권 관리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드라마큐브 '끝내주는 부부' 3화에서는 투자 사기꾼 장모님의 품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 꼭두각시 아내의 사연이 그려졌다.

사연자는 어린 시절부터 엄마와 단둘이 지내며 투자 사기 행각에 이용돼 왔던 아내와의 갈등을 토로했다. 결혼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장모의 투자 사기 행각은 계속됐고, 이윽고 그 피해는 사연남의 친척들에게 뻗었다는 것이다. 알뜰하고 똑 부러지는 아내를 믿고 전적으로 경제권을 모두 넘겼던 사연남이기에, 뒷통수를 맞은 그 충격은 더욱 컸다.

VCR을 통해 사연을 보던 MC 이소라는 "요즘 부부는 돈 관리도 각자 알아서 한다고 들었다"라고 각자의 입장을 물어봤다. 정미녀는 "맞다. 저희도 서로 수입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모른다. 대략 얼마 정도 인지만 알고 있다"라며 "생활비는 공동으로 얼마 정도 내고 있지만 용돈은 각자 관리한다" 남편 전민기에 대해서도 "남편 역시 나에게 출연료를 숨기거나 실제보다 적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답했다.

김원훈은 정미녀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맞다. 저도 그런 부분은 좀 숨기는 편이다. 아내가 '끝내주는 부부' 출연료를 10만 원으로 알고 있다. 국가 기밀처럼 숨기고 있다"라며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반면 안현모는 "저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얼마를 버는지 정확히 모르면 너무 답답할 것 같다"라며 반대 입장을 펼쳤다. 돈 관리에 대한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메인 MC 이소라는 이마를 짚으며 "나는 싱글이 맞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편이 되어 이야기를 나누는 정미녀와 김원훈을 뒤로 하고 안현모는 이소라의 손을 잡으며 "너무 다행이다 우리는"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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