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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새로운 가을 커리어" 당당하게 외친 임찬규…이번엔 '지면 업셋 수모' 벼랑 끝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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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반격의 1승과 끝내기 1승? 14년 만의 포스트시즌 첫 승에 "이제는 가을에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인 LG 임찬규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반격의 승리를 만들어냈던 임찬규. 이기면 플레이오프, 지면 업셋 수모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임찬규는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7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LG가 7-2 역전승을 거두면서 임찬규에게 승리투수 타이틀이 돌아갔다.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이다.

임찬규는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한 차례 구원승과 패전,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줄곧 4, 5선발 평가를 받으면서 커리어를 쌓았기에 포스트시즌 경기에 선발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 적은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지도 못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운 적이 없었다.

올해는 지위가 달라졌다. LG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을 중간에 기용하는 '변칙 선발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손주영이 불펜에서 대기하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닷새 동안 4경기에 전부 나와 101구를 던졌다. 손주영은 1차전에 불펜대기한 뒤 4차전에 선발 등판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LG가 1차전을 지면서 3차전에 구원 등판해 5⅓이닝을 책임졌다. 임찬규는 디트릭 엔스, 최원태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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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을에 약했던 임찬규지만 올해는 달랐다. 2회와 3회 kt에 점수를 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한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끊어나가면서 LG가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줬다. LG 타선은 3회 동점을 만든 뒤 4회 4-2로 역전해 임찬규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다.

경기 후 임찬규는 "예전에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많이 맞으면서 쌓인 경험들이 값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지난 가을야구 경험을 돌아봤다.

LG 벤치도 경기 초반 실점한 임찬규를 이른 시점에 교체하지 않고 믿었다. 임찬규는 "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고 싶었다. 내 목표는 팀의 포스트시즌 10승이다. 이제 1승했고 9승 남았다.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LG는 아직 그 10승 가운데 2승 밖에 채우지 못했다. 임찬규에게 세 번째 승리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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