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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제압했다. 전반과 후반 각각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쌓았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오만전 3-1 승리에 이어 3차예선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더불어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당한 뼈아픈 0-2 패배도 시원하게 설욕했다. 월드컵 예선은 물론 한국 축구의 향후 행보에도 분수령이 될 요르단 원정을 대표팀이 정면돌파했다.
한국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주민규(울산 HD),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이재성,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페예노르트)을 허리에 뒀다. 포백은 이명재(울산 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사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 HD)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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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소집기간이 짧았는데 준비한 것들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오히려 준비했던 것 이상의 좋은 경기력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준비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 한데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상황에서 핵심이자 리더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빈자리도 메워야 했다. 고민을 거듭한 홍명보 감독은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을 왼쪽 날개에 배치하며 손흥민을 대신하게 했다.
이러한 복안이 전반 23분 만에 무산됐다. 요르단 수비들이 황희찬을 막기 위해 거친 태클을 두 차례 범하면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황희찬은 결국 이른 시간에 엄지성(스완지 시티)으로 교체됐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스태프 등에 업혀 한국으로 이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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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왼쪽 포지션에 손흥민이 없어 플랜B를 가동했다. 황희찬이 좋은 스타트를 했지만 불운하게 부상으로 나왔다. 그 다음에 준비한 카드도 괜찮았지만 또 부상을 당해 당황스러웠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 문제는 오는 15일 있을 이라크와 4차전에서도 반복될 전망이다. 플랜B의 1안인 황희찬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홍명보 감독은 "두 번째 게임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으로 돌아가서 황희찬의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할 생각"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90분 동안 벤치 앞에 서서 쉬지 않고 지시했다. 그만큼 승리에 갈망한 그는 "개인보다 대표팀에 더 중요한 경기였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과정이 필요하다"며 "두 번째 소집인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과 이전보다 더 많은 소통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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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으로 오기 전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불러 참석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대한축구협회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못박았다.
특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해 10월 A매치 이후 여전한 후폭풍을 예고했다.
요르단전 승리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그런 부분과 상관없이 감독으로서 역할을 다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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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3연승에 도전할 이라크전은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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