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골이 나오자 함께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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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 2월 아시안컵에서 완패를 당했던 요르단에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요르단을 2-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승점 7)은 요르단(승점 4)를 누르고 B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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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부상으로 손흥민(토트넘)이 빠진 채 10월 A매치 2연전에 나선 한국은 요르단에 맞서 주민규(울산)가 최전방에 서고, 황희찬,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선을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이, 포백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형성한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득점 없이 0-2로 패해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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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요르단과의 경기 도중 태클을 당하고 그라운드 위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는 황희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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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던 만큼 한국은 설욕을 다짐했다. 그러나 요르단 원정길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6분 먼저 골대를 맞는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전 장면에서 골라인 아웃이 선언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세를 올렸지만, 이번에는 부상 악재를 맞았다. 전반 10분 압달라 나시브의 거친 태클에 한 차례 쓰러졌던 황희찬은 전반 20분에는 에산 아다드의 발에 걸린 뒤 고통을 호소하면서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고심 끝에 황희찬을 불러들이고 엄지성(스완지시티)를 투입시켰다. 황희찬의 조기 교체 아웃으로 잠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요르단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서도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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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38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한 차례 수비를 속인 뒤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한 이재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지었다.
한국의 리드 속 후반 시작 직후 요르단은 공격 에이스 알 나이마트를 투입시켰고, 그러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5분 엄지성과 주민규를 불러들이고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를 뛰게 했다.
요르단은 후반 초반 전체적으로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요르단은 후반 7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알나이마트가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공이 조현우의 손에 걸리고 흘러나온 공을 알리 올완이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떴다.
10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터뜨린 뒤 한국 응원단으로 향하는 오현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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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반격에 나섰고, 이번엔 교체 투입된 배준호와 오현규가 추가골을 합작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중원에서 요르단 공을 뺏은 뒤 배준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해 때린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통과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이 득점으로 오현규는 A매치 12경기 만에 대표팀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요르단은 후반 32분 3명을 대거 교체하는 등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골을 넣고자 했지만 한국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경기는 한국의 2-0 완승으로 장식됐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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