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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31세' 그리스 국대 축구선수 돌연사···자택 수영장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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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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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축구 대표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조지 볼독(파나티나이코스)이 자택 수영장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31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리스 뉴스통신사 ANA에 따르면 볼독은 9일(이하 현지시간) 자택 수영장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ANA는 볼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소속팀 파나티나이코스와 그리스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영국에서 거주하는 아내는 볼독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아내는 그리스 아테네 남쪽 글리파다의 집주인에게 연락했고, 집주인이 자택 수영장에 쓰러진 볼독을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볼독은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그리스 출신 할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볼독은 2009년 잉글랜드 3부리그였던 MK 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6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7년 동안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2022년 그리스 대표팀의 수비수로 발탁돼 A매치 12경기를 치른 볼독은 지난 5월 그리스 명문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하다 최근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볼독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올림피아코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기도 했으나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출전 경기가 됐다. 파나티나이코스 구단은 "구단 가족은 3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 클럽 선수 조지 볼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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