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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前 셰필드 수비수 발독, 경기 뛴 지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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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지 발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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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그리스 국가대표 수비수 조지 발독(파나티나이코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파나티나이코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각) "구단 가족은 3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 클럽 선수 조지 발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한다"면서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1993년생인 발독은 영국 태생이지만 할머니의 그리스 혈통을 이어받아 그리스 국적을 보유했다. 지난 3월까지 조지아와 유로 예선 플레이오프 경기에 그리스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

지난 2017년 밀턴킨스 던스에서 데뷔한 발독은 2017년부터 합류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라이트백인 발독은 2018-20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돕는 등 7년 동안 구단의 역사와 함께했다.

총 7시즌을 셰필드에서 뛰었다. 2021-22시즌 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지만, 발독을 계속해서 팀에 남았고, 2023-24시즌 팀의 PL 승격에 일조하기도 했다. 발독은 219경기를 뛰며 셰필드 팬들에겐 잊을 수 없는 선수로 기억됐다.

그러다 이번 여름 셰필드를 떠나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로 이적하게 됐다. 발독은 지난달 23일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3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7일 올림피아코스와의 맞대결에선 선발 출전해 약 75분을 소화하기까지 했다.

불과 4일 전에 경기에 나섰던 선수가 세상을 떠나는 소식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축구협회는 발독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 네이션스리그 2경기 동안 선수들이 검은 완장을 착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유럽축구연맹(UEFA)에 요청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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