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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오른팔, SON 떠날 수가 없다!…레알 관심→HERE WE GO "960억 바이아웃? 처음 듣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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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계약서에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르헨티나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계약엔 바이아웃 6500만 유로(약 960억원) 조항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 우승 멤버 중 한 명인 로메로는 지난 2021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먼저 1시즌 임대로 뛴 후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1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던 로메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주장 손흥민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위고 요리스도 방출 명단에 오르면서 토트넘 주장단이 새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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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23-24시즌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해 가끔씩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곤 했지만 파트너인 미키 판더펜과 함께 토트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로메로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가져왔다.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로메로는 2024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레알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당시 레알이 센터백 보강을 위해 로메로를 영입하려고 한다는 소문을 돌면서 토트넘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온갖 이야기가 무성했지만 여름 이적시장 때 레알이 별다른 제안을 보내지 않으면서 로메로의 레알 이적설은 단순한 소문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적시장 이후에도 토트넘이 로메로 상황을 주시 중이라는 주장이 사라지지 않았다.

최근엔 ‘엘 에코노미스타’ 등 아르헨티나 매체들이 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에는 6500만 유로(약 960억원)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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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은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으로 선수와 구단 사이에서 체결한 계약을 무효화해 구단의 허락 유무에 상관없이 해당 선수와 개인 협상을 할 수 있는 조항이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특정 클럽이 토트넘에 로메로 이적료로 6500만 유로(약 960억원)를 지불한다면 토트넘의 의사와 상관 없이 로메로와 곧바로 계약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로메로를 주시 중인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 중 하나이기에 로메로의 바이아웃 조항은 토트넘 팬들의 불안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다행히 로마노 기자가 일부 보도 내용과 달리 로메로 계약서엔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고 반박하며 토트넘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계약엔 6500만 유로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없다"라며 "토트넘은 지난 여름 빅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를 건드릴 수 없는(Untouchable) 선수로 여겼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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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트넘은 레알 등 빅클럽들의 유혹으로부터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와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된다. 계약 만료까지 2년 넘게 남아 있음에도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현재 클럽 주장 손흥민이 차지 중인 클럽 최고 연봉자 자리를 줄 의향까지 있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18일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라며 "라리가의 거물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여름 로메로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로메로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필사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로메로를 레알 마드리드의 손아귀에서 떼어놓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로메로가 토트넘에 장기적으로 헌신하기로 결정한다면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에 달하는 상당한 급여 인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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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급여 내용에 대해 새로운 조건을 협상하게 되면 로메로는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을 앞지르게 된다.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 3300만원)을 받고 있다"라며 "재계약을 맺으면 그는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선수가 될 거다. 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로메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현재 주급으로 16만 5000파운드(약 2억 8900만원)를 수령 중이다. 인상폭이 크지 않지만 토트넘이 팀 내 최고 연봉자 자리를 제시하는 것을 통해 로메로가 얼마나 팀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혹시나 로메로가 재계약을 거절할 경우 토트넘은 레알의 오퍼에 최대한 저항할 생각이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로메로에 대한 관심은 진심이다. 레알은 앞으로 1년 안에 로메로를 영입하려고 하지만, 토트넘은 최대 1억 파운드(약 1751억원)까지 버틸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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