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낭만 없어져…축제의 장 만들고파"
10일 밤 9시 첫 방송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대학가요제' 제작발표회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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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문화영 기자]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오직 '노래'로만 승부하는 '대학가요제'에서 캠퍼스 스타 탄생의 여정이 그려진다.
10일 오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대학가요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동준 CP와 김영석 PD 박원우 작가를 비롯해 전현무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참석했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장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초대형 오디션이다. '밀당 진행자' 전현무가 MC를 맡고 김형석 김현철 윤상 김태우 하동균 김이나 임한별 소유가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먼저 기획의도와 관련해 김동준 CP는 "1980년대 대학 캠퍼스 문화가 있었지만 2000년대 들어오면서 인터넷이 확산되고 매체가 많아지며 대학문화가 바뀌었다. 또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되자 얼굴을 볼 수 없고 1년 반 가까이 학교를 못 갔지 않았나"라며 "신선하고 참신한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장, 축제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속 '대학가요제'만의 차별점으로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대학생의 다양함과 신선함 그리고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는 창의성을 좀 더 담았다. 신선하고 새로운 스타가 발굴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대학가요제' MC로 나선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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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우 작가는 "'열전을 준비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한다. 타 오디션과 차별점은 '대학생들의 자율성 강조'"라며 "제작진이 만든 룰대로 진행하기 보다 자율에 맡겼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 않냐'라는 포맷을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 가요제에 대한 기억이 많은데 '대학가요제'라는 이름으로 아직까지 진행하는 가요제들이 많다. 수면 아래 내려와 있는 '대학가요제'를 다시 올려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MC를 맡은 전현무는 "대학교가 '낭만의 공간'이 아닌 '취업 직전의 공간'으로 여겨지며 대학생들이 애매해진 것 같다. 대학생들만 누릴 수 있는 낭만과 추억이 없어지는 게 가슴 아프다"며 "저 역시 대학생 때를 떠올렸다. 보는 분들도 떠올리고 지금 대학생도 추억을 쌓는 등 여러모로 좋은 기회"라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는 "대학 라이벌전도 있고 (음악) 비전공자도 있다.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도 있고 괴물의 탄생이 예고되기도 한다"며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재밌다. 실력 상향 평준화된 친구들만 보다가 들쭉날쭉한 에너지를 보다 보니 즐거움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태우(위)와 김이나는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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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은 새로운 캠퍼스 스타 발굴을 향해 강력한 의욕을 불태우면서도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먼저 김태우는 "K팝 인기가 퍼포먼스 위주지 않나. 그다음 스테이지가 음악에 기반을 둔 뮤지션들의 글로벌화로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에너지, 스타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공연형 가수가 배출됐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비주얼'도 많이 보고 있다"며 "인재들이 나올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첫 녹화에 단번에 깨졌다"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그동안 느꼈던 에너지와 다르다. 푸릇푸릇하기만 한 게 아니라 깜짝 놀랄만하다"며 "아직 손을 타지 않는 무대들이 최근 없던 것 같아 고유성은 보장된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석(위)와 윤상은 대학생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여정에 참여한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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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은 '대학가요제'를 '음악 뷔페'라고 정의했다. 그는 "솔로의 무대도 좋고 합동으로 하는 밴드 무대에도 가슴이 뛴다. 다양한 뷔페 먹는 느낌"이라며 "풋풋함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장르가 다양하고 자기만의 색깔 표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멋진 스타가 탄생할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열린 오디션이 오랜만이라는 윤상은 "대중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 참가자들의 묘한 긴장감이 있는데 이 부분을 생각하며 시청하면 좋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그러면서 "예전 참가곡들을 해석한 특별한 무대들이 준비돼 있다. 첫 녹화 끝나고 '왜 이렇게 음악 잘하는 친구들이 많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현철(위)과 하동균은 각자만의 심사기준을 공개했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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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은 "'대학가요제'는 장르의 다양화다. 매번 라운드가 증가하며 많은 그룹들이 다양한 무대를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대학 문화 창달을 위한 것"이라며 "그간 깜짝 놀랄만한 음악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나왔는데 이번에도 많은 걸로 봐서 '역시 대학가요제다. 변한 게 없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 중 막내를 맡은 소유는 "선배들과 심사하는 게 부담되면서도 재밌을 것 같았다. 기존 오디션에선 MR을 통해 들었다면 '대학가요제'는 밴드 사운드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며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을 보며 나도 많이 배웠다. 고민도 많이 하고 어려워 공부도 했다"고 고백했다.
임한별 역시 "심사위원 라인업을 들었을 때 '들어갔다 큰일 나겠다' 싶었지만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무대가 도전이듯 저에겐 심사위원이 도전"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소유(위)와 임한별 출연하는 '대학가요제'는 10일 밤 9시에 첫 방송한다. /TV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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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은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하동균은 "연주를 같이하는 친구들이 한군데 맞아떨어질 때 희열이 있다. 무대에서 표현 몸동작에서 나오기에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으며 김형석은 "대학생은 실험할 수 있는 시기라 어떻게 해석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지에 점수를 줬다"고 전했다.
김이나는 "초-중-후반으로 나눠서 가고 있는데 초반엔 고요함에 중점을 두고 완성도보다 열정과 에너지에 반가운 마음에 버튼을 눌렀다. 중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차원이 다른 실력의 경쟁자들 많아 이때부턴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후반에선 스타성을 보게 되지 않을까"라고 자신만의 기준을 설명했다.
아울러 윤상은 "얼마나 오랫동안 음악을 할 수 있는지 '진정성'을 보고 있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싶어 하는 친구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하고픈 마음으로 심사 중"이라고 말했고 김현철은 "참가자가 가진 에너지를 중점으로 봤다. 박자 음정이 조금 틀리더라도 에너지로 밀어붙이는 게 '대학가요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유는 "요즘 어린데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다. 관객,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져 그런 마음에 빗대서 심사평을 했고 전공자들이니 디테일하게 봤다"고 전했고 임한별은 "가창을 위주로 봤다"고 말했다.
'TV조선 대학가요제'는 총 12부작이며 10일 밤 9시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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