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김성락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KT는 엔스를, LG는 쿠에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연장 11회초 종료 후 KT 박영현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09 / ksl0919@osen.co.kr |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박영현(21)이 세 번째 가을야구 무대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과시하고 있다.
박영현은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3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소형준이 5-5 동점을 허용한 8회초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이 뜨거운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박영현은 10회에도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11회 역시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3⅓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KT는 11회말 심우준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6-5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통산 186경기(203⅔이닝) 13승 6패 34홀드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KT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고 올해는 FA로 이적한 김재윤을 대신해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정규시즌 성적은 66경기(76⅔이닝)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KT는 쿠에바스를, LG는 엔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8회초 2사 만루 마운드에 오른 LG 박영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10.09 / rumi@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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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마친 박영현은 가을야구에서는 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9월 16일 KIA전에서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이후 실점이 없다.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특히 5위 결정전 1⅓이닝 무실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1이닝 무실점,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1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1차전 1이닝 무실점, 준플레이오프 4차전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을야구에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6경기(19⅔이닝) 1승 1패 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중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좋은 경기했는데 투수교체 실수를 했다. 내가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선수들이 벼랑 끝에서 투혼을 발휘해줬다. 어차피 끝나는 경기라 (박)영현이한테 부탁해서 3이닝을 쓰게 됐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만루에서 정말 써야할 카드를 안 쓰고 지면 억울할 거 같아서 그 때 투입했다. 박영현 5차전 등판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박영현의 놀라운 투구를 반겼다.
박영현은 “요한 상황을 막은 뒤 한 이닝, 한 이닝 잘 막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통해서 오래 이닝을 끌고 갔다. 기분이 좋았다. 원래 1⅓이닝을 최대로 생각하고 던졌다. 그런데 던지면 던질수록 밸런스가 잡히고 공도 괜찮아져서 코치님께 계속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OSEN=수원, 박준형 기자]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된다.이날 KT는 쿠에바스를, LG는 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연장 11회초 이닝종료 후 KT 박영현 투수가 환호하고 있다 2024.10.09 / soul1014@osen.co.kr |
“1⅓이닝을 마치고 그 때부터 힘들었는데 한 이닝만 더 막자고 하셨다”라고 말한 박영현은 “(장)성우 선배님이 내 직구가 좋은 걸 알고 직구 사인을 냈는데 타자들이 대처 못했다. 마지막 이닝도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되게 편하게 던졌다”라며 웃었다.
KT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마지막 5차전을 치른다. 이기든 지든 KT의 준플레이오프는 5차전에서 끝난다. 박영현이 이날 35구를 던져 이강철 감독은 박영현이 하루 휴식을 취할 수 있음에도 5차전 등판을 확신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박영현은 “나는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0% 확률을 100%로 만든 팀이다. 팀 승리 발판을 무조건 마련하려고 한다. 간절한 마음 갖고 5차전 임할 수 있게 몸 관리하겠다. 우리는 0% 확률을 깨야 한다. 지금껏 와일드카드 결정전 업셋도 그렇고 우리가 최초 기록을 갖고 있으니 이왕 이렇게 된 거 준플레이오프도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 총력전 해서 5차전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모든 것이 걸린 준플레오프 5차전에서 박영현이 또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팬들은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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