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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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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별 직전! 토트넘 최종 허가만 남았다…SON 절친, 벨기에 명문팀 감독 부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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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전 동료의 추천을 받으면서 안더레흐트 부임이 가까워졌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더 스퍼스 뉴스'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라이언 메이슨은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행정적인 최종 허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시절 토트넘 유스 출신인 메이슨은 2014년 여름 1군에 데뷔해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년 뒤인 2015년 여름 손흥민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손흥민보다 한 살 더 많았던 메이슨은 손흥민과 빠르게 가까운 사이가 됐다.

함께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2015-2016시즌 1군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메이슨은 시즌 종료 후 헐시티로 이적했다. 그리고 불운하게 선수 생활을 끝마쳤다. 2017년 1월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두개골이 골절되는 치명적인 머리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결국 축구화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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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6세에 현역 은퇴를 선언한 메이슨은 지도자로 변신했다. 이른 나이에 지도자 수업을 받은 메이슨은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에서 코치와 지도 총괄을 역임했다.

임시감독직도 두 번이나 경험했다. 2021년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되면서 메이슨이 임시 감독으로 임명돼 남은 시즌을 이끌었다. 이때 손흥민을 감독으로서 지도했다.

이후 1군 코치로 계속 토트넘에 남아 누누 에스피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보좌했고, 콘테가 경질된 2023년 4월, 다시 한 번 임시 감독으로서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후에는 훈련 세션 총괄 책임자로 경험을 쌓았고, 벨기에 명문 클럽 안더레흐트에서 제의가 오면서 정식 감독으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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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도 "라이언 메이슨은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의 신임 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그는 최근에 안지 포스테코글루의 코칭 스태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이제 자신이 정식 감독이 될 순간이 됐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 토트넘 수비수이자 현재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는 얀 페르통헌이 새 감독 선임을 추진 중인 구단에 메이슨을 추천했다.

벨기에 출신 페르통헌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토트넘에서 무려 8년을 뛰며 315경기를 출전했다. 그는 같은 벨기에 축구대표팀 동료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함께 토트넘 주전 센터백으로 뛰면서 철벽의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과 약 5년 정도 함께한 페르통헌은 포르투갈 SL벤피카(2020~2022)를 거쳐 벨기에로 돌아가 현재까지 안더레흐트에서 뛰고 있다. 안더레흐트에서 주장 완장까지 달고 있는 그는 옛 동료였던 메이슨과의 재회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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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폴 오키프에 따르면, 얀 페르통헌은 토트넘에서 메이슨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안더레흐트에 메이슨에 대해 좋은 말을 했다"라며 "안더레흐트는 현재 메이슨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슨이 안더레흐트를 떠날 경우 그의 대체자에 대해서 "폴 오키프에 따르면 닉 몽고메리 코치가 더 두드러진 역할을 맡지만, 메이슨을 대체할 즉각적인 계획은 토트넘에 없다"라며 "메이슨을 대체하는 것과 관련해 토트넘은 당장 다른 코치를 데려올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이슨이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던 또 하나의 인사와 작별하는 셈이 된다. 아울러 최근 토트넘을 상징하는 인물들이 하나 둘씩 떠나는 상황이 된다.

단짝 해리 케인은 지난해 여름 우승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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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토트넘 유스 아카데미를 지도했던 야야 투레 또한 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를 하는 중이다. 위고 요리스 역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준 뒤 6개월 만에 방출되면서 미국으로 갔다.

손흥민 곁에는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에 와서 함께 오랜 기간 뛰고 있는 벤 데비이스 정도만 남아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뒤 구단 패러다임이 명확하다. 과거 명장과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지금은 아니다.

특히 올 여름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를 1100억원에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양민혁 등 10대 후반의 영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오랜 기간 토트넘 지켰던 리빙 레전드 혹은 유력 코치들이 하나 둘 떠나고 있다.

손흥민에게도 선택의 시간이 온다는 뜻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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