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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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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파머, 벨링엄·사카 제치고 잉글랜드축협 '올해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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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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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콜 파머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뽑은 2023-2024시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 올해의 남자선수로 첼시에서 뛰는 파머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결과는 팬 투표로 결정됐다.

2위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3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였다. 파머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첼시 선수로는 2004년과 2005년의 프랭크 램파드, 2010년 애슐리 콜에 이어 세 번째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매년 알리는 올해의 선수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첫 수상자는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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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영국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파머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했다. 그러다 2023년 첼시로 이적해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22골 11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공격 포인트는 1위였다.

올 시즌도 6골로 엘링 홀란드(10골)에 이어 득점 2위다. 또 첼시 선수로는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세 번의 해트트릭 세운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어느 공격수 못지않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지녔다는 게 파머의 가장 큰 강점이다. 킥력이 상당히 좋아 어디서 공을 잡든 골문을 노릴 수 있다. 지난 시즌이 첼시 이적 첫해였지만, 당당히 팀 에이스 자리를 꿰찰 만큼 실력이 물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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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감독이나 동료들은 하나 같이 파머를 극찬한다.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파머에 대해 "그는 아주 야망이 큰 선수다. 늘 굶주려 있다. 난 수년 전 맨체스터 시티 23세 이하 팀에서 뛰던 파머를 처음 봤다. 그때와 지금이랑 달라진 게 없다. 수많은 골과 도움을 기록해도 항상 겸손하다. 내겐 그게 중요하다"며 "파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설명은 필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맨시티 시절에 이어 첼시에서도 파머와 한솥밥을 먹은 산초는 "파머와 같은 팀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맨시티에서 함께한 시절부터 파머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 난 항상 파머를 지켜봤다. 그가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고 늘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첼시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파머가 매일 훈련하는 걸 바로 옆에서 본다. 그때 그의 능력과 자질을 보면 한 경기에서 4골 넣는 건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실 파머는 5, 6골도 넣을 수 있었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파머와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다. 그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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