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던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를 통해 40대에 접어드는 무렵, 교복을 입고 연기를 했어야 했던 이유와 심경에 대해 밝혔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박정우(변요한 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10년 전 사건을 해결하는 파헤쳐나가는 만큼 자연스럽게 과거의 장면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고, 결국 극의 몰입과 중요한 흐름을 끌고 오기 위해 배우들 모두 아역 없이 ‘직접’ 교복을 착용하며 촬영에 임했다.
배우 변요한이 ‘교복 연기’와 관련된 ‘대국민사과’를 한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 사진 = TEAMHO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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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흐름은 매끄럽게 이어나갔으나, 문제는 연기를 한 배우 대부분이 고등학생을 연기하기에 연령대가 다소 높다는 점에 있었다. 특히 1986년생으로서 올해 39살이 된 변요한의 교복 착용은 연기 외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결국 논란이 아닌 논란이 일어나면서 교복을 입은 그의 모습은 일종의 ‘밈’으로 발전했고, 이후 변요한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공식 사과’까지 하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교복 연기와 관련해 변요한은 “이 드라마는 제가 39살이 아닌 35살 때 찍은 작품”이라고 능청스럽게 해명하다가, 이내 “사실 그때에도 교복을 입는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작품을 위해서 고등학생 연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힌 변요한은 “드라마의 마지막을 보셨던 시청자분들은 제가 왜 교복을 안 입으면 안 됐는지 잘 아실 거 같다. 저를 비롯해 다른 배우들 또한 인물들의 고등학교 시절을 연기하는 것이 필요했다. 때의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으면 지금의 몰입이나 여운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며 “저도 흐린 눈으로 보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교복을 입은 것 후회는 안 한다”고 웃었다.
교복 연기에 대한 ‘공식 사과’에 대해서는 “일종의 팬들과의 소통”이라고 설명한 변요한은 실제 자신의 연기와 관련된 반응을 모두 찾아본다고 고백하며 “체크하는 것이 직업인데 그걸 게으르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나름의 소신을 밝혔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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