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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기싸움 천재 황성재, 박해미 “혼자 빌어먹고 살아라” 독설…‘캣츠’ 추억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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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X황성재가 모자간 숨 막히는 기싸움을 펼쳐 보였다.

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뮤지컬계에서 이름난 모자, 박해미와 황성재의 일상이 그려졌다. 함께하는 일상을 통해 모자의 관계와 갈등, 그리고 진솔한 대화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엄마와 아들 사이에 펼쳐진 숨 막히는 기싸움이 흥미를 자아냈다.

박해미는 황성재에게 다가와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야. 엄마가 축제가 있다. 스케줄 괜찮냐. 우리가 한 번도 듀엣을 안 해보지 않았냐”며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듀엣 무대에 서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황성재는 당황한 듯 “엄마랑 이제 무대에선 거시기하고 싶다니까 참말로”라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이에 박해미는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하기 싫은 건 안 하고 살 거면 혼자 빌어먹고 살아라”라는 강한 어조로 답해, 갈등의 불씨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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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해미는 “네 나이에는 뭐든지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나는 길바닥에서도 있어봤다”라며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며 황성재에게 더욱 열심히 도전할 것을 촉구했다. 그의 강한 표현 속에는 아들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담겨 있었다.

황성재는 인터뷰를 통해, 듀엣을 피하고 싶은 진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엄마의 꼬리표가 컸던 것 같다. 옛날에는 ‘박해미 아들이 이거 한대’라고 들었다”라며, 자신이 그저 박해미의 아들로만 인식되었던 과거에 대한 부담을 밝혔다. 그는 이어 “홀로서기 후로는 ‘그 배우 처음 보는데 진짜 잘하더라’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실력으로 인정받게 된 현재에 대한 뿌듯함을 전했다. 이 순간, 황성재의 결심과 고민을 이해하게 된 시청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긴장감이 감도는 모자 간 대화 속에서, 황성재가 불쑥 “며칠?”이라며 공연 스케줄을 묻자, 박해미는 씨익 웃음을 보였다. 이 짧은 순간, 분위기는 급반전하며 화기애애한 모드로 바뀌었고, 스튜디오에 있던 MC들은 상황의 반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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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진 대화에서 황성재는 다시 한번 박해미를 놀렸다. 그는 “엄마가 최초로 프롬프터 앞에서 노래하는 배우가 될 거다”라며, 박해미가 노래 가사를 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발언으로 스튜디오는 다시 싸한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황성재는 “캣츠는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것 때문에 내가 뮤지컬 배우를 한다”라며 엄마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 진심 어린 고백은 박해미를 감동시켰고,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다 컸는데 안 나가요’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통해, 솔직하고 진솔한 웃음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박해미와 황성재의 에피소드는 단순한 가족 간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또 어떤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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