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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과거 외모 망언에 대해 해명했다.
서울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에 출연한 배우 유승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극 중에서 유승호는 루이스(이태빈·정경훈 분)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의 성소수자 '프라이어 월터' 역을 맡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 연극이다.
이날 유승호는 연극을 끝내고 난 뒤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그는 불치병에 걸린 성소수자 역할을 위해 8kg를 감량했다고 언급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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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는 "먹고 싶다. 공연이 끝나고 일주일동안 먹고 싶은게 너무 많더라"면서 "라면이 너무 맛있더라. 일주일을 자극적인 음식으로 먹었다. 계속 먹고 밀렸던 영화나 보고 그랬다. 체중은 안 재봤는데 아랫배가 뽈록 튀어나온 것 같더라. 일주일을 먹고 싶은 걸 먹었으니까 건강하게 살을 찌워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유승호는 "연극을 하면서 일반 매체 연기할 때 입어볼 수 없는 옷도 많이 입어봤고 그런 씬들도 재미있었다. 매체 같은 경우에는 카메라를 통해서 가까이 잡아주기도 하고 편집을 통해서 예쁘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너무 대극장이여서 팬분들이나 관객 분들이 저 포함해서 재밌고 멋있는 모습이 많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고 신기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작은 무대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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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승호는 한 방송을 통해 "내 얼굴이 느끼하고 질리다"는 외모 망언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전히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는 "32년을 보면 제 얼굴도 좀 질리지 않겠나. 안질리시나. (웃음) 사실대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진짜 질린다. 느끼한 게 얼굴에서 제일 싫다. 눈썹 푹 들어간게 너무 좀 느끼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25년차 배우로서, 아역부터 성인까지 거쳐오는 과정에 매너리즘에 빠질 때는 없었을까. 유승호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그러실 것 같다. 불규칙적으로 오는 것 같다. 어렸을 때 같으면 우울감에 빠져서 뭘 해야 하는지 모르겠는 허둥대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문제가 생겼으니 뭐라도 해보고 매니저나 친구, 과장님, 이사님 등을 만나서 최대한 빨리 해결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유승호라는 사람을 인간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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