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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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양대리그 최고 타자에게 주는 행크애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MLB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후보 10명씩을 추려 최종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타자판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행크 애런상은 한 시대를 풍미한 홈런왕 행크 애런의 이름을 따 1999년 제정된 상으로, 양대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진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빅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하고 리그 홈런 1위(54개)와 타점 1위(130개)에 등극한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 올해 정규시즌 오타니는 50홈런-50도루 신기원을 열며 196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타율 0.310, OPS 1.040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에서 행크 애런상을 수상했던 오타니는 리그를 바꿔 역대 최초 양대리그, 2년 연속 영예를 노린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소속이던 지난 시즌 일본인 선수 최초로 행크 애런상을 품었다.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후보에만 오르고 수상하지 못했으나,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홈런(58개), 타점(144개) 1위를 차지한 애런 저지의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저지는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행크 애런상에 도전한다. 안타, 홈런, 타점의 배점이 높아 세 부문 타이틀 홀더가 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긴 타자는 보너스 점수를 받는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와 함께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등이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지와 함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제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브렌트 루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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