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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취약 포지션에 월드클래스 풀백 영입을 준비한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8일(한국시간) 레알이 리버풀의 풀백 알렉산더 아놀드의 재계약 상황을 주목하며 그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감독과 감독, 코치진은 이미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이전부터 우측 풀백이 즉시 강화해야 하는 포지션이라고 알고 있었다.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의 조합에 대한 자신감은 대단했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두 베테랑이 100여 경기를 치렀단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카르바할의 부상이 처음에 계획했던 것에서 많은 것들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선수단 운영팀이 주목한 이름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중요한 선수인 아놀드다. 리버풀의 우측 풀백이면서 현재 계약 상황으로 인해 많은 팀이 탐내는 선수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원래는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위해 협상했었다. 하지만 데이비스 영입을 위해 뮌헨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이것이 흐지부지해졌다. 데이비스 역시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다.
매체는 "며칠 전부터 데이비스보다 아놀드 측과 더 대화를 많이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그들의 재계약 여부에 달려 있고 더불어서 연봉 구조도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은 아직 이번 시즌이 10개월이나 남았고 조만간 레알이 반드시 해야 할 선수단 보강의 데드라인이 앞당겨질 수 있다"라며 겨울에 이적시장 활동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르바할은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할 만큼 큰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의 2024-2025시즌 라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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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레알이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47분 카르바할은 상대 예레미 피노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카르바할은 오른쪽 무릎을 부여 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동료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그의 상태를 살폈지만, 좀처럼 통증을 주체하지 못했다.
느린 장면에서 카르바할이 공을 차는 순간 피노의 다리가 들어왔고 카르바할의 무릎이 피노의 다리를 차면서 그대로 반대로 꺾여 버렸다.
카르바할은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 나가려고 했지만, 무릎이 한 번 더 반대로 꺾이면서 그대로 주저앉았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카르바할은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피노 역시 충격을 받은 듯 한참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다.
병원으로 이동한 카르바할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는 "심각한 인대 부상이다. 난 수술을 받을 것이고 이미 재활을 시작하길 기다리고 있으며 짐승처럼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모두의 메시지에 감사하고 정말 사랑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알은 이전부터 진행했던 우측 풀백 보강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아놀드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알은 지난 3월에도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놀드의 상황을 주시한 바 있다.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우측 풀백과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되며 리버풀의 중흥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정확한 오른발 킥력을 활용해 그는 빠른 공수 전환 및 방향 전환을 담당하는 역할을 했고 중거리 슛으로도 득점을 만드는 등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놀드는 리버풀 통산 319경기에 나서 19골 83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리버풀에서 딸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다 들어 올렸다.
그러나 리버풀은 현재까지 아놀드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아놀드는 지난 9월 말 인터뷰에서 "난 리버풀에서 20년째 함께 하고 있다. 난 네다섯 번의 재계약을 했고 이 과정이 한 번도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 이번 것도 그럴 것"이라며 재계약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아놀드의 가장 최근 재계약은 지난 2021년 여름으로 당시 4년 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까지 리버풀에서 뛰게 된다.
리버풀은 현재 아놀드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페어질 판다이크, 그리고 후보 골키퍼인 비테즈슬라프 야로스와 계약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4일 "리버풀이 아놀드에게 곧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리버풀은 아놀드가 남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에게 거액의 연봉을 제안할 예정이다. 만약 모하메드 살라가 내년 여름 팀을 떠난다면, 아놀드가 최고 주급자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레알은 아놀드의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이자 절친한 사이인 주드 벨링엄을 활용하려는 눈치다.
'마르카는' 아놀드에게 빠르게 접근할지 말지 여부는 그가 벨링엄과의 훌륭한 관계를 어떻게 할지 여부에 달렸다. 그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만약 그가 레알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면 처음으로 할 것은 재계약하지 않고 1월까지 기다려서 리버풀의 접근 방식과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아놀드는 내년 6월에 FA로 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높지 않은 금액으로 올 것이다. 1월에 온다면, 이적료가 발생할 것"이라며 "아놀드는 공격적인 풀백이지만, 레알은 그가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로 공을 소유해 잘하는 모습이 얼마나 레알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라고 아놀드의 멀티성에도 주목했다.
아놀드를 FA로 데려가려는 레알의 움직임은 전혀 문제가 없다.
다만 지난 여름에도 많은 논란 속에 킬리안 음바페와의 FA 계약을 강행한 레알이 이번에도 공짜 이적을 감행한다면 부자 구단이 다른 구단 곶감만 쏙쏙 빼먹으려 한다는 논란에 빠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계화면, 마드리드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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