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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파격·힐링…황인엽·정채연·배현성의 로맨스 '조립식 가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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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 리메이크작
수요일 2회 연속 방송…"연달아 볼 수 있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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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배현성 정채연 김승호 감독 황인엽 최무성(왼쪽부터)이 8일 열린 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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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배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이 드라마 '조립식 가족'을 통해 파격적이지만 따뜻한 삼각 로맨스를 보여준다.

황인엽은 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김승호, 연출 홍시영)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은 힐링과 위로를 준다"며 따스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황인엽을 비롯해 김승호 감독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이 참석했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 후난위성TV '이가인지명'을 리메이크했다.

김승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중국 드라마가 원작이지만 가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겼다"며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배우들과 캐릭터의 싱크로율 99%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을 자연물에 비유하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황인엽은 깊은 바다 같은 넓은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정채연은 꽃 같으면서 에너지가 넘쳤다. 배현성은 비 온 뒤 밝은 날의 햇살 같은 느낌이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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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 정채연 배현성(왼쪽부터)은 각각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 역을 맡아 삼각 로맨스를 그린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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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엽은 외모도 성적도 출중한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편에 늘 아픔을 지니고 사는 김산하 역을 맡았다. 33살 나이에도 또 한 번 교복을 입고 연기하게 된 황인엽은 "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 입는다. 작품에서 전달해야 할 메시지가 확실하다면 교복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채원은 긍정적이고 강인한 기운으로 똘똘 뭉친 윤주원을 연기한다. 그는 "10년 전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 이 세 명이라서 가능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배우들 모두 현장에서 배려를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케미'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배현성은 어려서부터 이리저리 치여 살았지만 햇살처럼 맑고 애교도 많은 강해준으로 변신한다. 그는 "강해준을 연기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극 중 세 사람의 관계는 피가 섞이지 않은 가족이지만 그 속에서 로맨스가 피어난다. 이 같은 스토리에 대해 정채연은 "가족에서 연인이 되는 사이사이의 부분들이 굉장히 설레더라. 파격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설레는 요소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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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왼쪽)과 최무성은 각각 윤주원의 아빠 윤정재, 김산하의 아빠 김대욱 역을 맡는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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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은 윤주원의 아빠 윤정재, 최무성은 김산하의 아빠 김대욱로 분한다. 두 아버지의 '케미'에 대해 최원영은 "더할 나위 없이 쿵짝이 잘 맞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최무성도 "호흡이 유난히 편했다"며 진짜 가족 같은 모습을 기대케 했다.

배우들은 드라마가 가진 따뜻함을 강조했다. 황인엽은 "이 작품은 가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로받는 내용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채연도 "작품의 따뜻함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며 '조립식 가족'이 지닌 매력을 짚었다.

'조립식 가족'은 수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이 같은 편성에 대해 김승호 감독은 "드라마 내용이 일반적으로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많다. 시청자들이 평일 자신의 일상과 비교하며 수요일 연달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면서 "요즘 시대에 빨리 연달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립식 가족'은 9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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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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