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사진=이음해시태그 제공 |
[헤럴드POP=박서현기자]정소민이 K장녀로서 석류에 공감한 부분을 언급했다.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 배우 정소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로, 지난 6일 종영했다.
이날 정소민은 헤럴드POP에 "석류라는 캐릭터와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개인적으로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는데, 빠듯한 촬영 스케줄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소민은 "실제로 석류랑 닮은 부분이 환경적으로가 되게 컸던 것 같다. 저도 장녀이기 때문에 장녀들만이 느끼는 책임감과, 그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거워지는 지점들이 특히나 공감이 많이 갔던 것 같다. 너무 가까운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 석류를 공감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도 저에게 늘 마음아파 하셨는데, 부모님이 너무 속속들이 알기 힘든 일을 하고 있고, 가족들에게 고민을 터놓거나 힘든 부분을 얘기하는 성격도 아닐 뿐더러 직업 자체도 그러기 힘들다 보니 가족들은 늘 마음이 쓰이고 안타깝다는 얘기를 하셨는데, 그래서 그 부분이 저도 마음이 가고 이해도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버지 반응은 어땠을까. 정소민은 "일단 아버지는 워낙 말이 없으셔서 같이 본방 본 적이 꽤 많았는데 묵묵히 보시는 편인데 울었다 웃었다 하시면서 그게 너무 좋았다. 제가 열심히 찍은 작품을 가족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힐링이었던 것 같다"며 "댓글 반응은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코멘트가 일본 팬분이었는데, 석류처럼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고, 큰 병을 얻고 그런건 아니었는데 내가 엄청 울고 싶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셨고, 그것 자체로 소중했고 응원하는 대댓글을 다시더라. 아프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런 식으로 전세계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따뜻하고 뭉클했다"고 감동했던 순간을 언급하기도.
남동생 동진(이승협 분)과의 케미도 남달랐다. 실제 남동생이 있다는 정소민은 "저는 동생이랑 초등학교 이후로 그렇게 몸싸움을 하고 그런적은 없다. 동생이 태권도를 배워서 어떻게 못하겠더라. 저희는 싸운 당일날 무조건 화해한다. 시간이 길어진 적은 없었다. 인정이 빨라서 '이부분은 미안하다' 하고 동생도 눈치를 봐서 할 때도 있었고 공감이 많이 간 것 같다"며 "(사이는)좋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더 많이 참고 희생해서 나온 사이 좋음이다. 동진이와 석류는 살이 많이 더해진 남매 관계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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