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1500억 공동재보험 계약·3000억 후순위채 발행

"선제적 자본관리, 금리 변동 적극 대응"

동양생명이 금리 인하 변동기에 자본관리를 위해 글로벌재보험사와 1500억원의 공동 재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글로벌 재보험사인 RGA(Reinsurance Group of America)재보험사와 1500억원 규모의 공동 재보험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공동 재보험 계약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늘었다.

체결 배경과 관련해 회사 측은 "금리 인하에 따른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면서 "지급여력비율과 금리리스크 관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공동 재보험은 위험보험료만 재보험사에 출재해 보험위험만 이전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부가보험료까지 재보험사에 출재해 금리와 해지 리스크 등도 재보험사에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보험부채 관리 수단 중의 하나다.

또 선제적 자본 관리의 일환으로 지난 7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2019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5년 만이다. 지난달 25일 1500억원을 목표로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22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추가 공모를 통해 3000억원까지 늘려 발행을 완료했다.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보험사에 요구되는 자본관리의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재보험 체결 및 한층 정교화된 ALM(자산부채관리), 후순위채 발행 등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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