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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8경기에서 159⅔이닝을 던졌고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사실 원태인은 단독 다승왕에 도전할 수 있었다. 한 경기 더 등판이 가능했지만, 원태인은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맞붙은 플레이오프 대비 연습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원태인은 “주변에서도 최종전 등판 여부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하지만 나는 다승왕을 확정지은 후에는 그만 던지겠다는 의사를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곽빈과 공동 다승왕이 됐을 때 2~3일을 쉬다가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100%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없었다. 박진만 감독님도 추가 등판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나는 포스트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단독 다승왕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 다승왕도 다승왕이다. 계속 말해왔듯이 나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모든 걸 바치려고 마음을 먹었다. 솔직히 정규시즌 종료 후가 더 중요했다. 포스트시즌에 나에게는 더 컸다. 15승을 거두고 난 후에는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욕심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몸을 다시 만드니까 확실히 컨디션이 좋더라. 구위도 많이 올라왔다. 왜 우리가 2위를 사수하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만약 몸 상태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면 후회가 남았겠지만, 지금은 너무 만족한다. 내가 계획한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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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년 전과 지금의 원태인은 다르다.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발돋움했고, 다수의 국제 대회에 참여해 경험을 쌓았다. 앞서 치른 포스트시즌 때 아쉬웠던 점을 만회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 원태인은 포스트시즌 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자신했고,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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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당초 원태인을 포스트시즌 때 중간 계투로 기용하려 했다. 불펜진에 불안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너 시볼드의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탓에 원태인이 플레이오프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1,2차전 둘 중 하나는 선발로 나갈 것 같다. 그래도 대표팀에서 불펜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나 역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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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원태인은 “포스트시즌은 선발 투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더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내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제일 걱정이다. 그래도 내각 중요한 경기, 혹은 꼭 잡아야 하는 경기 때마다 좋은 피칭을 해왔다. 운이 좋았다는 생각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긴다. 또 내가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잘 했다.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좋은 피칭을 해보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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