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의 부라크 하샤시(오른쪽)가 7일 열린 PBA 팀리그 경기에서 팀 동료인 륏피 체네트와 얘기하고 있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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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트 승리는 내게 맡겨!
프로당구 PBA 팀리그 하이원리조트가 18살 ‘젊은 피’ 부라크 하샤시의 맹타에 탄력을 받았다. 올 시즌 데뷔한 하샤시는 특히 팀리그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1·3세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3라운드 이틀째 경기에서 하샤시의 2승을 앞세워 하나카드를 4-0으로 완파했다. 하이원리조트는 3라운드 2승(승점 6)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날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샤시-륏피 체네트가 3이닝 만에 응우옌꾸옥응우옌 짝을 11-5로 물리치고 기선을 잡았고, 2세트 여자복식에서 이미래-전지우가 김가영-사카이 아야코를 9-6(8이닝)으로 돌려세우며 격차를 벌렸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 등장한 하샤시가 7이닝 만에 응우옌을 15-5 누르며 내달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주장 이충복과 용현지가 합을 맞춰 무라트 나지 초클루-김가영을 5이닝 만에 9-5로 따돌리며 승패를 갈랐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SK렌터카를 4-0으로 이길 때와 똑같이 명단을 짰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면서 신바람을 냈다. 무엇보다 10대 당구천재인 하샤시의 스트로크에 물이 올랐다. 하샤시는 올 시즌 피비에이 무대에 데뷔했지만, 조국 튀르키예 출신의 팀 동료 체네트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샤시가 체네트의 조언과 격려를 통해 낯선 이국 땅에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샤시의 패기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2라운드에서는 7세트까지 가는 접전이 많았지만, 하샤시가 체네트와 함께 1승을 선점하면서 팀 전력도 살아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카시도코스타스. PB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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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는 8일 3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2연패 부진에 빠진 NH농협카드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하샤시는 농협카드와의 1·3세트 경기에서 조재호와 맞설 가능성이 있다. 조재호는 3라운드 두 차례 경기에서 복식에서는 1승1패를 거뒀지만, 단식 경기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에 져 자존심을 구겼다. 8일 밤 만날 가능성이 큰 하샤시와 조재호의 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 이유다.
한편 이날 휴온스는 하비에르 팔라손의 2승을 바탕으로 SK렌터카를 4-1로 꺾으며 연패에서 탈출했고, 웰컴저축은행은 NH농협카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우리금융캐피탈도 에스와이를 4-1로 눌렀다.
8일 경기는 크라운해태-SK렌터카, 우리금융캐피탈-웰컴저축은행, 휴온스-하나카드, NH농협카드-하이원리조트의 대진으로 짜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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