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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재능은 역대급' SON 절친, 또 부상→결국 축구화 벗나…"움직임 없으면 은퇴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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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절친했던 델레 알리가 복귀를 준비하던 도중 또다시 부상을 입었다. 은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영국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알리가 에버턴과 계약 협상 중 다시 부상을 당한 뒤 은퇴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를 이끌어갈 특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밀턴킨스 던스에서 성장해 16세에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014-15시즌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팀의 4-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알리의 재능에 관심을 가진 팀은 토트넘 홋스퍼였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합류해 적응 기간 없이 첫 시즌 46경기 10골 11도움을 몰아쳤다.

이듬해엔 50경기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꼽을 때 알리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2017-18시즌엔 50경기 14골 17도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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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락세가 시작됐다. 2018-19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알리는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UCL 결승전에서도 부진하며 최하 평점을 받기도 했다.

추락엔 끝이 없었다. 토트넘에서 기복 있는 모습이 이어지며 입지가 흔들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던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으로 이적을 택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결국 2022-23시즌 초반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알리는 "6살 때 성추행을 당했고, 7살 때 담배를 피웠다. 8살 때는 마약 거래를 했다. 새 가족이 나를 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보여주지 못했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을 해야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알리는 수면제 중독과 정신 건강 문제로 재활원에 들어가는 등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축구선수로서 큰 반전은 없었다. 오히려 훈련 도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에버턴과 계약이 끝났으나 팀을 떠나지 않고 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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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최근 또 부상이 찾아왔다. '골닷컴'은 "알리는 2024년 초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시 몸이 망가졌다. 부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머지사이드에서 연장을 주장할 수 없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에버턴 스카우트였던 브라이언 킹은 "알리는 부상을 당했다. 누군가는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 누군가는 곧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가 복귀할 가치가 있을까? 아니면 은퇴해야 할까? 에버턴은 그에게 매우 충실히 지원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 모든 재능과 거액의 연봉이 모두 물거품이 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는 경기를 해야 하는데 언제 뛸 수 있을까. 오랜 시간이 지났다. 조만간 움직임이 없다면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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